중동전쟁 여파에 석유류 전년比 21.9% 급등…4월 물가 2.6%↑

2026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 국가데이터처 제공

중동 전쟁 여파에 석유류 물가가 20% 넘게 오르며 4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2.6%)은 전월(2.2%)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달 물가 상승은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 가격 상승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류 가격은 전월 대비 7.9%, 전년 동월 대비 21.9%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석유류 상승률은 2022년 7월(35.2%)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는 전월 대비 8.7%, 경유 8.1%, 등유 6.1% 각각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경유가 30.8%, 휘발유 21.1%, 등유 18.7% 오르며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3.8% 각각 상승했다. 컴퓨터와 탄산음료 등 일부 품목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농축수산물이 하락했으나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이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도 농축수산물은 하락했지만 서비스, 공업제품, 전기·가스·수도가 모두 상승하며 전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근원물가를 나타내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2%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역시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한 반면 식품 이외 품목은 3.9%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8%, 전년 동월 대비 6.1% 하락했다. 신선채소(-12.7%)와 신선과실(-6.3%)이 크게 하락했으며, 신선어개는 4.2%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전월 대비 교통(3.4%), 오락·문화(1.5%), 음식·숙박(0.4%) 등이 상승했고, 식료품·비주류음료(-0.8%)와 주류·담배(-0.4%) 등은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교통이 9.7%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상품이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이 가운데 농축수산물은 하락했으나 공업제품이 상승을 주도했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전월 대비 강원·경북·충북이 0.7%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경북(3.1%), 경남·전북(3.0%), 울산·강원·충북(2.9%)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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