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남성 청소년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6일부터 2014년생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만 무료접종 대상이었지만, 이번에 12세 남성 청소년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HPV 백신은 남성에서도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항문 상피 내 종양, 구인두암 등을 예방할 수 있다.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생식기 사마귀의 89% 이상, 항문 상피 내 종양의 78% 이상을 막는 효과가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8개국 중 37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47개국에서 접종하는 백신으로, 효과성과 안전성이 인정돼 있다.
접종 대상자는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HPV 4가 백신을 맞으면 된다. 12세 대상자는 표준접종 일정에 따라 총 2회, 6개월 간격으로 접종한다. 올해 2회 접종을 완료하지 못해도 내년에 이어서 무료로 맞을 수 있다.
무료접종 대상은 앞으로 매년 한 연령씩 늘어난다. 내년 2015년생이 추가되고, 2028년에는 2016년생까지 확대돼 최종적으로 17세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다. 접종 내역 확인과 전자민원 서비스도 같은 누리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