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함성 그리웠다" LG 김윤식, 740일 만의 복귀전 '합격점'

김윤식. LG 트윈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좌완 투수 김윤식이 740일간의 긴 기다림 끝에 1군 마운드로 돌아왔다.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향후 활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조기에 확정 지었다.

이날 관심을 모은 건 단연 김윤식의 복귀였다. 팀이 5점 차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윤식은 선두 타자 김민석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 홍성호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지웠다. 이어 김기연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로 입단한 김윤식은 통산 23승 17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인 핵심 자원이다. 특히 2022시즌 8승을 거두며 선발 주축으로 성장했고, 2023년에는 LG의 통합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2024년 5월 팔꿈치 수술과 사회복무요원 입대가 겹치며 긴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 4월 21일 소집 해제된 김윤식은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염경엽 감독은 그를 1군에 부르며 "당분간 불펜에서 2~3이닝을 맡기며 빌드업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활용 방안을 밝힌 바 있다.

복귀전에서 김윤식은 최고 시속 144km의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여전한 제구력을 과시했다. 투구 수는 7개에 불과했다.

경기 후 김윤식은 "마운드에 올라가라는 신호를 받았을 때 무척 흥분됐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평소처럼 던지라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생활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는 그는 "공에 힘이 더 붙은 느낌"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잠실 마운드에서 팬들의 함성을 들으니 비로소 복귀가 실감 났다. 응원해주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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