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열이 오랜 기간 이어진 폐섬유증 투병 당시를 떠올린다.
유열은 오는 13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두 차례 폐 이식 수술이 무산됐던 순간의 심경과 오랜 투병 생활에 대해 털어놓는다.
그는 지난 2019년 특발성 폐섬유증인 흉막실질탄력섬유증을 진단받고 약 7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해당 질환은 양측 폐상엽 첨부의 흉막과 흉막하 폐실질에 섬유화를 일으키는 희소 간질성 폐렴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투병 과정에서 몸무게가 40kg까지 줄어들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지만, 2024년 뇌사 장기 기증자로부터 폐 이식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다.
유열은 "첫 번째는 기증된 폐 상태가 좋지 않아 취소됐고 두 번째는 기증자가 나타났지만 부검 결정으로 취소되기도 했다"며 "당시 의사가 '아무래도 준비해야될 거 같다"고 했다"고 전한다.
그는 "퇴원하던 날 창밖을 봤는데 사람들이 제 각기 표정으로 지나가는 모습이 빛나 보였다"며 "회복 후 첫 방송이 '다큐 3일' 특집이었는데, 끝나고 스튜디오에서 펑펑 울었다"고 밝힌다.
이어 "다시 노래한다는 건 너무 감격"이라며 "아름다운 일"이라고 벅찬 심경을 전할 예정이다.
앞서 유열은 지난 1월 MBN 예능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침상에서 내려오지도 못하고 섬망 증세로 환각까지 겪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지난 3월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다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며 "기증자와 유가족, 의료진의 생명나눔 실천으로 제가 이렇게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제 몸속에 숨 쉬는 기증자의 폐로 많은 분에게 아름다운 노래와 진실한 목소리로 생명나눔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일인지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