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를 찾아 미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와 조선·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0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 빌 해거티 연방상원의원 등과 면담했다.
이번 방미는 대미투자특별법 통과 이후 우리 정부가 준비 중인 후속 법령과 추진체계 구축 상황을 미국 측에 설명하고, 조선·에너지 등 양국 관심 분야의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김 장관은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만나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집중 협의했다. 양측은 그동안 논의해온 프로젝트 구상을 토대로 조선과 에너지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와 미 상무부는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국은 앞으로 '한미 조선협력센터'를 설립해 공동 연구개발(R&D), 직접투자, 기업 간 협력 프로젝트를 촉진하고 인력 양성, 정보 공유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조선 분야는 최근 한미 산업협력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은 자국 조선업 기반 재건과 공급망 안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한국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조선·해양플랜트 역량을 바탕으로 대미 투자와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 장관은 러셀 보우트 OMB 국장과도 만나 한국이 준비 중인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미 정부 예산을 총괄하는 OMB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는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그간 한미 간 논의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원전과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미 의회와의 소통도 진행됐다. 김 장관은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으로 꼽히는 빌 해거티 테네시주 연방상원의원과 화상 면담을 갖고 원전 등 상호 관심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디지털 이슈 등 주요 통상 현안과 관련한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한 아웃리치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