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북서부 차량폭탄 테러…경찰 15명 사망

연합뉴스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신생 무장단체가 경찰 초소를 겨냥한 폭탄 테러를 가해 경찰 15명이 숨졌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 있는 반누 외곽 지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테러범이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몰고 경찰 초소로 돌진했고, 이어 무장단체 조직원들이 초소 내부로 침입해 경찰관들에게 총을 쐈다.

이후 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출동한 보안 기관 요원들을 겨냥한 무장단체의 매복 공격도 이어졌다.

파키스탄 경찰은 여러 차례 폭발과 총격전 끝에 경찰관 15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인근 주택 여러 채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로 파키스탄 당국은 반누의 공공병원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무장단체 조직원 100여명이 이번 공격에 가담했으며, 이들은 소형드론을 사용하고 경찰 무기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신생 무장단체인 '무자히딘(이슬람 전사) 연합'(IMP)은 언론사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의 3개 분파가 모여 지난해 4월 결성했으며, 파키스탄 당국은 TTP의 위장 조직으로 보고 있다.

최근 파키스탄에서는 아프가니스탄과 가까운 국경 지역에서 무장단체의 공격이 급증했고, 대부분 TTP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여 결성한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에 주요 은신처를 둔 채 파키스탄을 오가며 각종 테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중국 중재로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비공식 회담을 열어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위를 하지 않는 데 동의했지만, 휴전 협정을 체결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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