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출신 반야 부키리치가 다시 한번 V-리그 코트를 밟는다.
부키리치는 1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에서 열린 2026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정관장의 지명을 받았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에 따라 정관장 35개, 페퍼저축은행 30개, IBK기업은행 25개, 흥국생명 20개, 현대건설 15개, 한국도로공사 10개, GS칼텍스 5개의 구슬이 차등 배정됐다. 추첨 결과 가장 많은 구슬을 보유했던 정관장이 1순위 행운을 거머쥐었으며 현대건설,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순으로 지명권이 확정됐다.
이미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이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마친 가운데, 지명권을 행사한 3개 팀 중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망설임 없이 부키리치를 호명했다. 부키리치는 세르비아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영상 등을 통해 복귀 소감을 대신했다.
고희진 감독은 "1순위 당첨 운이 따라줘 기쁘다. 부키리치의 강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새 시즌 구상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 외인 활약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부키리치가 팀의 경쟁력을 확실히 끌어올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순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미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조던 윌슨을 선택했다. 현대건설은 아시아쿼터 최대어로 꼽히며 합류가 유력한 메가왓티와 조던 윌슨의 '쌍포'를 구축하게 됐다. 지명 후 조던 윌슨은 "선발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매우 흥분된다"며 "메가와의 호흡이 기대되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3순위 흥국생명은 쿠바의 신예 옌시 킨텔란을 지명했다. '제2의 실바'로 불리며 기대를 모은 킨텔란은 "같은 쿠바 출신인 지젤 실바와 V-리그에서 맞대결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실바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체코 프라하에서 진행된 3박 4일간의 트라이아웃 일정을 모두 마친 선수들은 오는 8월 1일부터 각 소속팀에 합류해 2026-2027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