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최종권 교수팀, 진행성 유방암 대상 차세대 항암치료 임상연구

혈액종양내과 최종권·박영규 교수. 건양대병원 제공

건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종권·박영규 교수팀이 기존 치료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항암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연구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연구는 보건복지부 산하 재생의료진흥재단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과제로, 약 10억 5천만 원 규모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지난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21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연구는 면역세포를 활용해 암을 공격하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AB-201'의 안전성과 초기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초기 임상 연구다.

특히 건강한 공여자의 면역세포를 활용해 미리 생산하는 방식으로, 필요 시 즉시 투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환자로부터 채혈 및 제작돼 투여 시까지 기간이 오래 걸리는 기존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대상은 HER2 양성 진행성 유방암 환자다. HER2 양성 유방암은 암세포 성장 속도가 빠르고 재발 위험이 높은 유형으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소수 환자를 대상으로 낮은 용량부터 단계적으로 치료제를 투여한 뒤 안전성과 치료 반응을 면밀히 관찰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최종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새로운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중요한 첫 단계"라며 "기존 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지씨셀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며, 임상에 사용되는 HER-2 CAR-NK 세포는 지씨셀이 GMP 기준에 따라 생산·공급한다. 건양대병원은 이번 임상연구의 단독 수행기관으로서 환자의 치료와 연구를 주도한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