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거래 의혹…천호성·유성동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고발돼

공신연, 후보자 매수 의혹 경찰 고발
단체 "교육감 선거 공정성 훼손"
천·유 예비후보 "사실 무근" 반박

천호성·유성동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교육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정책연대와 단일화를 이루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대한 기자

전북지역 한 시민단체가 "단일화를 대가로 고위직을 약속해 교육감 후보자를 매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11일 공직공익비리신고 전국시민총연합(이하 공신연)에 따르면 이날 이 단체는 공식선거법 위반(후보자에 대한 매수·이해유도죄)으로 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와 유성동 전 예비후보를 전주덕진경찰서에 고발했다.
 
해당 고발장에는 유성동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천호성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단일화하기에 앞서, 그 대가로 전북교육청 고위직을 약속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통화 녹음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 이뤄진 두 후보의 단일화 선언을 두고 고위직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성동 후보의 총괄전략본부장 A씨는 유·천 후보의 단일화 선언 이후 "정책국장 자리 제안이 있어 단일화를 결정했다"고 폭로했다.
 
A씨가 공개한 통화 녹음에 따르면 유 후보는 A씨에게 "천호성한테 간다고 한다면, 아 성동이가 괜찮은 조건으로 가는구나. 최소한 정책국장은 약속받고 가는구나. 그렇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화는 지지 선언 이틀 전인 지난 5일 오후 5시 42분쯤 이뤄졌다.
 
유 전 후보는 녹취 내용을 두고 "선택을 이해해달라고 말하는 과정에서 제 생각이 담긴 부적절한 언행이었지만, 자리 제안은 없었다"고 밝혔다. 천 예비후보 역시 후보자 매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다.

공신연 관계자는 "이는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한 일이다"며 "이날 오후 2시에 천호성과 유성동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고발장을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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