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부산본점, '홈 다이닝' 경험으로 설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제공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것'과 '한 끼를 누리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그 해답을 '설계'라는 키워드에서 찾았다. 식재료를 고르고 조리하는 행위를 넘어, 식탁 위의 감성과 주방의 공기까지 디자인하는 이른바 '홈 다이닝의 총체적 경험'을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28일까지 집에서의 식사 경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홈 다이닝 토털 페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할인 판매를 넘어, 홈 다이닝을 세 가지 단계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구성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이번 페어의 핵심은 '흐름'이다. 백화점 측은 홈 다이닝을 단순히 요리하는 단계에 머물게 하지 않고, 공간의 완성으로 확장했다. 먼저 1단계로 미식의 기초(재료와 도구) 부문은 프리미엄 식재료 브랜드 '올가'가 오는 14일까지 인기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며 미식의 문턱을 낮춘다. 여기에 독일 명품 주방용품 '휘슬러'가 가세해 최대 70% 파격적인 할인율로 조리의 품격을 더한다.

2단계 식탁 위의 감성(오브제)을 위해 지하 1층 키네틱 스테이지에서는 오는 21일까지 프리미엄 수입 생활용품전 '마켓틸다'가 열린다. 식탁을 채우는 소품들이 단순히 도구가 아닌, 취향을 드러내는 오브제로 기능함을 보여준다.

3단계 공간의 마침표는 플랜테리어와 리모델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공간 자체에 대한 접근이다. '그리밋' 팝업스토어(14일까지)는 반려 식물을 활용한 플랜테리어를, 프리미엄 싱크볼 브랜드 '백조싱크'(28일까지)는 주방 리모델링 솔루션을 제안한다. '먹는 곳'을 '머물고 싶은 곳'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기획의 배경에는 명확한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지난 4월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신장했다. 특히 축산과 채소류의 가파른 매출 상승은 외식 대신 집에서 고품질의 식사를 즐기려는 '홈 다이닝족'의 실질적인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이번 행사는 유통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사한다. 이제 고객은 개별 제품의 성능보다 그 제품이 내 삶의 공간에서 어떤 '경험'을 만들어내는지에 집중한다. 롯데 부산본점의 이번 실험은 주방을 가사 노동의 현장에서 '미적 취향이 구현되는 거실의 확장판'으로 재정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진승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점장은 "홈 다이닝은 이제 단순한 '집밥'을 넘어,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일상을 설계하는 능동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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