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양환경공단과 해양환경 개선 위해 '맞손'

5월 31일 바다의 날 맞아 해양 생태계 정화 활동
17년간 해양쓰레기 2468톤 수거한 클린오션봉사단…정화 활동 범위 확대
철강 부산물 활용 트리톤 어초·잘피림 조성…바다 생태계 복원 속도

포스코가 해양환경공단과 손잡고 무인도서 해양 환경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정화 활동에 나선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해양환경공단과 손잡고 무인도서 해양 환경 개선을 위한 정화 활동에 나선다.
 
포스코는 최근 해양환경공단과 '민간과 함께하는 무인도서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 보호 모델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측은 △무인도서와 인근 해역 정기 정화 활동 △민·관 합동 해양정화 캠페인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대국민 인식 제고 활동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기존 포항·광양 등 사업장 중심의 활동 범위를 경상·전라도 지역 무인도서까지 확대한다. 그 첫 행보로 5월 31일 '바다의 날'을 앞두고 포항 구만리 인근 무인도와 전남 고흥 삼도 등지에서 대대적인 정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2009년 발족한 포스코 임직원 재능봉사단으로, 현재까지 2만 4천여 명이 참여해 누적 2468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특히 다이버 자격증을 보유한 봉사자 180여 명이 수중 폐기물과 해적생물을 수거하며 바닷속 생물 다양성 보존과 지역 어민 편의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 전문 공공기관으로, 2023년부터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업은 공공 주도의 수거 활동을 넘어 민관 협력 체계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포스코는 민관 협력을 통해 바다 사막화 방지를 위한 철강 생산공정의 부산물인 철강슬래그를 활용해 개발한 인공어초인 '트리톤(Triton)' 설치와 바다숲 조성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4년 11월 해양수산부와 포항 구평1리·모포리 해역에 0.5ha(5천㎡)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또한, 광양만 일대에는 육상 숲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최대 50배 빠른 '블루카본' 핵심 자원인 잘피림을 조성 중이다. 지난해 11월 잘피 1천 주를 이식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광양시와 지역사회와 함께 장내포구 일원에 1만 주를 추가 이식했다. 포스코는 향후 해조류 발아와 성장을 촉진하는 '바다비료' 보급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지자체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민관 협력 구조가 한시적으로 그치지 않도록 제도·기술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해양 환경 보호와 탄소 저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장기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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