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회장, 3년 만에 방한…신세계·롯데 직접 점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오른쪽)의 안내를 받으며 11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3년 만에 한국을 찾아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 주요 유통 채널의 루이비통 매장을 직접 둘러봤다.

아르노 회장은 11일 낮 12시 35분쯤 검은색 벤츠 마이바흐를 타고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리저브에 도착했다.

딸이자 크리스찬 디올 CEO인 델핀 아르노,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CEO 등이 동행했다.

약 두 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대기하던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직접 아르노 회장 일행을 맞이했다.

아르노 회장의 첫 행선지는 신세계 본점 내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 매장이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 매장은 6개 층, 4900㎡(1480평) 규모로 전 세계 루이비통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루이비통의 역사와 장인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레스토랑, 카페를 갖춘 복합 체험형 매장으로, LVMH의 글로벌 실적 컨퍼런스콜 자료에도 등장한 핵심 거점이다.

신세계 본점 정기 휴무일인 이날, 아르노 회장은 3시간 넘게 이곳에 머물며 운영 현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후 아르노 회장은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어 송파구 잠실점을 방문해 1층 루이비통 매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함께했다. 아르노 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만남은 지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한이 세계 명품 시장의 격전지로 부상한 한국 시장을 직접 점검하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글로벌 명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서도 우리나라는 뚜렷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854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35.1% 늘어난 5256억원으로 집계됐다.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인 딸 델핀 아르노(오른쪽)와 함께 방한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11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잠실롯데타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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