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사고' 김하성, 드디어 MLB 복귀…김혜성도 2차 빅 리그 생존 싸움 이겼다

올해 첫 빅 리그 로스터에 오른 애틀랜타 김하성. 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30·애틀랜타)이 긴 부상 재활의 터널을 지나 드디어 빅 리그에 복귀했다. KBO 리그 키움 시절 김하성의 후배로 한솥밥을 먹은 김혜성(27·LA 다저스)도 주전 유격수의 복귀에도 잔류했다.

애틀랜타는 12일(한국 시각) 부상자 명단(IL)에 있던 김하성을 26인 빅 리그 로스터에 올렸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오는 13일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에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12월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300억 원)에 계약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지만 장기 대신 1년 계약을 선택했다. 올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시즌 뒤 FA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올해 초 불의의 악재를 만났다. 국내 체류 중 빙판에서 넘어져 오른 중지 힘줄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3월 중순에야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 김하성은 재활을 거쳐 지난달 29일부터 마이너 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더블A, 트리플A에서 34타석을 소화했는데 타율 2할8푼6리(28타수 8안타), 2루타 1개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복귀하면서 애틀랜타 수비진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전 유격수 호르헤 마테오는 백업 내야수로 밀리고, 개막전 유격수 마우리시오 두본은 38경기 OPS(출루율+장타율) 5할1푼6리로 부진한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 스타 무키 베츠의 복귀에도 빅 리그에 잔류한 다저스 김혜성. 연합뉴스


김혜성도 빅 리그 로스터에 생존했다. 이날 다저스는 슈퍼 스타 무키 베츠를 26인 명단에 올렸는데 김혜성 대신 경쟁자였던 알렉스 프리랜드를 내렸다.

베츠는 우측 복사근 염좌로 5주 동안 로스터에서 빠졌다. 김혜성이 대신 빅 리그에 올라와 29경기 타율 2할8푼9리 1홈런 8타점 10득점 5도루로 제몫을 해냈다.

김혜성은 당초 유망주 프리랜드에 밀려 개막 로스터에서 빠졌다. 그러나 프리랜드는 올해 33경기 타율 2할3푼5리 2홈런 6타점 11득점에 머물렀다. 결국 김혜성이 2차 빅 리그 잔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베츠의 복귀로 김혜성은 백업 유격수로 뛰거나 2루수를 미겔 로하스와 함께 책임지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베츠는 최근 다저스 타순 변동으로 2, 3번 타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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