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여파로 불거진 주사기·수액백 등 필수 의료제품 수급 불안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서울 중구에서 12개 보건의약단체,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함께 제7차 보건의약단체 간담회를 열고 의료제품 공급 현황과 후속 조치를 공유했다.
주사기의 경우 상위 10개 제조사 생산량이 전년 대비 일평균 16.6% 증가했으며, 지난 8일 기준 4593만 개의 재고를 확보했다. 추가 생산 물량은 온라인 몰에 우선 공급돼 구입이 이전보다 수월해진 상태다.
약포지와 투약병도 원료 추가 확보를 통해 평시 이상의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원료 우선 공급 조치를 다음 달에도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식약처의 주사기 매점매석 2차 단속 결과도 공유됐다. 복지부는 주사기를 과다 구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평시 대비 2~3배를 구매한 의료기관이 일부 확인됐으며, 보건소는 해당 기관에 과다 비축 자제를 요청했다. 고시 시행 이후 구매 물량을 자체적으로 환불 처리한 의료기관도 있었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현장 점검을 이어가 유통 과정의 왜곡을 차단할 계획이다.
혈액투석 의원 등 필수 의료기관 피해를 막기 위한 '주사기 공급망 핫라인'도 가동됐다. 지난 10일 기준 660개 의료기관(지원횟수 합산)에 42만 개를 우선 공급했다.
지난 4일부터 시작한 재가 희귀질환자를 위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방식의 의료물품 구매 지원 서비스도 이번 회의에서 공유됐으며, 향후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복지부 이형훈 2차관은 "정부는 현재의 안정세에 안주하지 않고,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빈틈없는 관리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