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용남 사퇴요구' 세월호 유족 면담…과거 재소환

조국 "발언 해명해야"…김용남 에둘러 공격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측이 세월호 유가족인 고(故) 문지성양의 아버지 문종택씨와 만나고 있다. 조 후보 SNS 캡처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측이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이태원 집회 관련 발언까지 잇달아 문제삼으며 김 후보의 '보수 전력'을 선거판에 재소환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고(故) 문지성양의 아버지 문종택씨는 12일 조국혁신당 선거사무소를 찾아 전날 김 후보가 자신의 SNS를 통해 전달한 사과를 거부했다. 그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나와 "조국 후보 선거를 도와주러 온 게 아니고, 한 사람을 낙선이 되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던 2015년 12월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를 두고 "사실상 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며 "국민 세금만 낭비하고 있는 세월호 특조위 관련 예산을 점검해야 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이 이번 선거에서 문제가 되자 최근 사과했다. (관련 기사 : 김용남, '세월호 발언' 사죄…"상처 헤아리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평택시을 재선거 국회의원 후보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100만 평택 대도약 비전'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씨는 김 후보의 사과를 "약을 올리는 것"이라며 "진보 유튜브에 나와서는 전혀 사과를 안하다가 이제 와서 한다. 그 자체가 용납이 안 된다. 아픈 상처를 더 후벼 파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는 "당신은 우리더러 세금 도둑이라고 한 거다. 그럼 당신은 선거 도둑 아니냐. 자기 돈으로 선거 치르냐"고 받아쳤다. 세월호 특별법 표결 당시 반대표를 던진 12명 중 김 후보가 포함돼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사과를 한다면 내려놔야 한다"며 김 후보의 사퇴를 진정한 사과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조 후보는 김 후보의 사과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천만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태원 사과가 빠진 점을 지적하며 "국민의힘 소속 시절 여러 발언들에 대해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 후보가 2023년 8월 YTN 방송에 출연해 이태원 참사 집회 구호인 '퇴진이 추모다'를 두고 "북한이 정해준 구호"라고 발언한 사실을 문제 삼은 것이다.

조국 선대본은 이날 성명문을 내 "내란특검 공소장에 따르면 윤석열은 2023년 8월 초순부터 비상조치권 사용을 검토하고 있었다"며 "김 후보의 발언은 윤석열이 내란을 준비하던 바로 그 시기, 그 배경이 된 인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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