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철 "민주당 26년 독점 깨고 멈춰선 서귀포 뛰게 할것"

<시사매거진 제주>고기철 국민의힘 서귀포시 국회의원 후보 인터뷰
"26년 민주당 독점 정치가 서귀포 정체 불러…이제는 교체할 때"
제2공항 거점으로 산업구조 대전환…'서귀포 미래발전 특별법' 추진
"청년이 돌아오는 서귀포" 항공 특성화 대학 유치 및 바이오 산업 육성
4.3 재산 피해 보상 확대 약속…상대 후보 향해선 "선거용 전략" 직격

고기철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자료사진

◇류도성> 우선 이번 선거에 나서는 각오 한 말씀 먼저 해 주실까요?  

◆고기철> 이번 보궐선거는 단순히 국회의원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멈춰 있는 서귀포를 다시 움직일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서귀포는 26년간 민주당 국회의원이 독점해 왔습니다. 열심히 했습니다마는 서귀포의 미래와 시민들의 민생은 충분치 않다는 게 시민들의 생각입니다. 
 
역시 갈등의 현장이 남아 있는데 여전히 치유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귀포의 현실을 통계로 보게 되면 1인당 GRDP도 전국 평균과 30%의 격차를 보이고 있고 선경기 마중물인 건설 수지도 절반 이하로 감소가 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청년들이 떠나는 거죠. 인구 유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게 가장 심각한 것입니다. 
 
결국은 이런 구조, 이런 결과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못 다한 정치의 독점을 반드시 이번에 바꿔야 됩니다. 독점을 허용하다 보니까 경쟁과 치열함이 없었던 것입니다. 성과로서 시민들에게 다가가서 설득하거나 현장의 얘기를 듣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평가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런 절박함으로 저는 이번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류도성> 지난 2024년에도 나오셨다가 낙선하셨는데요. 이번 선거에 다시 나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으실까요?  

◆고기철> 지난 2년 전에 총선이 있었습니다마는 달라진 게 없다는 겁니다. 그동안에 낮은 곳에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다시 서귀포의 현실을 알게 되었죠. 자영업자도 어렵고 청년들도 떠나는 그런 현실입니다. 서귀포가 멈춰 있습니다. 지역 경제는 활력을 잃어버렸죠. 
 
지금 서귀포는 과연 지속 성장한 도시로 나아갈 것이냐 아니면 정체와 쇠퇴가 계속되어서 쇠락의 길을 걸을 것이냐 이런 갈림길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도전을 통해서 단순한 공약이 아니라 성과를 만들어내고 실행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마음으로 다시 도전하게 됐습니다.  

◇류도성> 서귀포가 경제 침체와 인구 유출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진단하셨습니다.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는 뭐라고 보십니까?  

◆고기철> 말씀드렸듯이 경기 침체로 결국은 인구 유출이 이어지는 현상을 단절해야 된다는 게 가장 중요한 현안문제라고 봅니다. 서귀포의 청년들이 떠나고 있죠. 작년 통계를 보게 되면 4,300명 정도가 제주도를 떠났는데 그중에 절반이 청년입니다. 결국은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과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떠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서귀포의 상황을 진단하게 되면 관광산업 종사자가 저소득이거든요. 그리고 농가소득도 하락하고 소상공인도 역시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제주가 관광과 농업 중심의 산업 구조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를 만들기가 매우 어려운 입장이죠. 특히 관광은 계절이나 경제, 안보의 이유로 불안정성이 매우 높고 농업도 가격이 매우 어렵습니다. 
 
서귀포 시민들의 소득이 매우 흔들리고 있는데 이대로 방치해서는 민생이 굉장히 어렵게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제2공항을 거점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만들고 관광, 농업, 치유 산업이 연계된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로 전환해야 되는 절박한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야 청년들이 돌아오고 소비가 살아납니다.  

◇류도성> 그럼 그렇게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계획이 있을까요?  

◆고기철> 핵심은 제2공항과 연계한 산업구조의 전환입다. 현실적으로 이런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제2공항 말고는 다른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봅니다. 제2공항이 추진되면 마이스 관광뿐만 아니라 항공 정비, 항공 드론 등 연관 산업이 발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농업과 관광 위주의 구조를 바꿀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물류, 건설, 운송, 숙박, 외식업 등 연관 산업이 함께 성장하게 됩니다. 또 항공산업과 연계한 항공 특성화 대학을 만들게 되면 청년들이 서귀포에서 배우고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여기에 오랫동안 숙제로 남아 있는 헬스케어시티의 의료관광단지 조성 그리고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 서귀포 혁신도시에 마사회가 들어오게 되면 말 산업과 의료, 치유 관광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수가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제주 보물섬 프로젝트'입니다. 제주는 농업, 어업을 생산해서 원물을 판매하는 방식이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가공을 하게 되는 것이죠. 또한 제주의 천연자원, 물이나 돌, 식물 이런 부분을 고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 기능성 제품으로 개발하는 산업을 육성하게 되면 양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 실제 고소득화되는 그런 구조로 산업이 변화된다고 봅니다.  

◇류도성> 결국에는 제2공항을 축으로 새로운 경제 발전을 이끌겠다는 건데요. 그래서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조기착공을 공약하셨네요?  

◆고기철> 어쨌든 11년째 표류 중이인데요. 지금은 정치적 결단과 절차들이 있지만 속도를 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야 됩니다. 하지만 절차를 지나치게 형식화해서 지연되는 그런 행위는 막아야 되지 않을까, 최소화돼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국회의원이 되면 국회, 중앙정부, 제주도 간의 협의체계 상시화가 가능합니다. 또 정부부처 간의 협업 구조를 만들면 행정의 공백 없이 사업 기간이 단축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류도성> 그러면서 국회에 입성하시면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하셨어요. '제주 제2공항 건설 및 서귀포 미래발전 특별법' 이 법에는 어떤 지역 발전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까?  

◆고기철> 두 가지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공항을 만드는 데 있어서 친환경 명품 공항으로 만들기 위한 기준을 제시하겠다. 그리고 국책 사업이지만 토지 수용과 소음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거에 대해서 실질적 보상을 담겠다 이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청년 일자리가 확대되고 공항과 연계된 산업을 육성 지원하는 그런 근거를 이 법에 담아내고 싶습니다.  

◇류도성> 갈등이 1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는데 추진을 하게 되면 반대하시는 분들이나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소통이나 갈등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고기철> 현재도 갈등의 현장이 치유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번 행정체제개편을 추진할 당시 오영훈 도정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공항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공항이 만들어지게 되면 지금은 찬성이냐 반대냐와 관련된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데 공항이 만들어지게 되면 미래의 인프라가 어떻게 변화한다, 먹거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진다. 
 
그리고 대학을 만들 수 있고 우리 자식들과 학부모들의 학비와 생활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런 부분을 만들어내고 설득하고 반대를 최소화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들이 작년 12월에 공항 찬반에 대한 자체적인 설문을 해보니까 제주도 전체에서는 반대가 좀 높고 서귀포는 찬성이 좀 높아요. 그런데 제2공항과 연계한 항공 특성화 대학 도입은 어떠냐는 질문을 했을 때는 찬성이 높아요. 
 
이게 무슨 얘기냐면 단순히 공항에 대한 찬반을 물었을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보면 반대가 조금 높지만 제2공항에 들어서서 어떤 대학을 유치하겠다고 내걸었을 때는 찬성이 높다는 것이죠. 그게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국책사업이라고 하지만 특정 지역 주민에게 부담이 집중되고 있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도적으로 보완이 필요합니다. 특히 실질적인 보상과 공항에서 얻어지는 이익을 지역에 상시적으로 환원되는 구조, 이런 부분들이 설계가 되면 피해도 줄일 수 있고 또 그걸로 충분히 행정과 정치권에서 설득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류도성> 그러면서 상대 후보인 김성범 후보의 입장을 비판하셨어요? '선거용 전략 아니냐' 이렇게 하셨는데, 무슨 뜻입니까?  

◆고기철> 어떻게 보게 되면 우려를 전달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동안의 민주당 행보를 보게 되면 정치의 계절이 오면 찬성이라는 목소리를 더 높이죠. 하지만 선거가 끝나게 되면 추진의 강력한 의지를 보인 적이 저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귀포 시민들 또는 제주의 성장을 위해서는 공항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게 핵심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관성이 있고 책임성이 있는 그런 자세를 보일까 이런 거에 대한 걱정을 저희들이 언론을 통해서 발표한 것입니다.  

◇류도성> 그리고 4.3 재산 피해 보상 확대와 실질적인 지원 강화를 약속 하셨는데, 이 공약과 관련해서 혹시 중앙당의 입장과 지역의 정서가 충돌할 경우가 있잖아요?  

◆고기철> 4.3 재산 피해 보상에서는 제주와 중앙당의 입장은 동일합니다. 4.3 재산 피해 보상은 4.3 당시 1만 6천 가구 이상이 피해를 봤습니다. 희생자는 지금 보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재산 피해에 대해서는 현재 거론되지도 않고 시도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으로 있을 때 이 부분은 반드시 보상이 이루어져야 4.3의 완전한 정의가 실현이 된다는 말씀을 강조해 왔고요. 중앙당에 저의 예비 공약으로 제출했습니다. 지난 4월 3일 국가추념식 때 대표께서 내려오셔서 이 부분을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인터뷰 석상에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당과 제주도당이 의견이 다르다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단지 일부 돌출적으로 국회의원들이 또는 관계자들이 4.3을 폄훼하는 발언들이 있어 왔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제주의 정서를 충분히 중앙당에 전달하고 시정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류도성> 서귀포 시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왜 '고기철'이라는 인물을 선택해야 되는지 한 말씀하고 마무리할까요?  

◆고기철> 서귀포는 지금 멈춰 있습니다. 갈등과 분열의 현장이 남아 있는데 방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구 유출은 계속되어서 지속 성장을 담보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는 정치인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서귀포는 26년간 특정 정당이 독주해 왔습니다. 이 독주의 구조를 교체해야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서귀포를 다시 도약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선택을 받아서 우리 서귀포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도시, 어르신과 청년들이 정주하면서 안심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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