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 프랑스서 유럽 최초 '신라 단독 특별전' 개최

국보·보물 포함 148건 333점 출품…해외 신라 전시 최대 규모
금관·금허리띠·로만글라스 등 신라 대표 문화유산 한자리
8월 말까지 파리 전시 후 중국 상하이박물관서 순회전 진행

신라, 황금과 신성 특별전 포스터. 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이 유럽에서는 최초로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단독으로 조명하는 특별전 '신라, 황금과 신성'(Silla: l'Or et le Sacré)을 오는 20일 프랑스 파리 국립기메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의 핵심 사업으로 마련했다. 국보와 보물을 포함한 148건 333점의 문화유산을 출품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유럽에서 처음 열리는 신라 단독 특별전이자, 해외에서 개최된 신라 전시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 금관총 금관. 경주박물관 제공

전시는 신라 건국부터 삼국 통일과 멸망에 이르기까지 약 천 년에 걸친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대표 전시품으로는 신라 황금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금관과 금허리띠를 비롯해 국제교류의 흔적을 보여주는 황금 보검과 로만글라스 등을 소개한다. 
 
또 다양한 불상과 조각품 등 불교미술 작품과 함께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 중인 신라 승려 혜초의 '왕오천축국전'도 공개한다.
 
전시 마지막에는 석굴암을 재현한 공간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신라의 정신세계와 예술성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경주 조양동 성덕왕릉 원숭이상. 경주박물관 제공

이번 전시가 열리는 프랑스 국립기메아시아예술박물관은 유럽 최대 규모의 아시아 전문 박물관 가운데 하나로,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다양한 한국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하며, 이후 9월 22일부터는 중국 상하이박물관으로 장소를 옮겨 순회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세계인들에게 현대 한국 문화의 뿌리인 신라 문화를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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