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 2 플래닛'에 출연했던 최립우와 강우진이 뭉쳤다. 데뷔만을 기다렸다는 이들은 대중에게 '비타민 자판기'로 다가서고 싶다고 밝혔다.
플레어 유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어 취재진을 만났다. 코미디언 유재필이 MC를 본 이날 쇼케이스에서 플레어 유는 첫 번째 미니앨범 '유스 에러'(YOUTH ERROR)의 타이틀곡 '웨이 투 유'(WAY 2 U)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서브곡 '하이퍼'(Hyper) 무대도 펼쳤다.
지난해 방송한 엠넷 보이그룹 서바이벌 '보이즈 2 플래닛'에 출연한 두 사람은 듀오로 함께하게 됐다. 팀명 플레어 유는 두 개의 반짝임이 만나 하나의 빛을 이루는 순간을 뜻한다. 알파벳 유(U)는 '너'(You),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Universe), '하나가 되는 순간'(Unity), '각자의 개성'(Unique) 등 여러 의미를 지닌다.
'보이즈 2 플래닛'은 지난해 7월 시작해 9월 말 끝났다. 플레어 유는 프로그램 종료 8개월 만에 정식 데뷔하게 됐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강우진은 "조금 쉬다가 팬 미팅 준비하고, (그) 후에는 소식이 없어서 팬분들께 조금 죄송스러웠다. 계속 열심히 연습하면서 파생 그룹을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최립우는 "되게 감사하게도 방송 끝나자마자 바로 솔로 활동을 펼쳤는데 팬분들도 되게 많이 만나보고 화보도 찍고 시상식도 하고 팬 미팅도 많이 돌았다. 그때는 그냥 바쁘게 살았던 거 같은데, 또 중간중간에 틈을 내서 그룹 활동을 위해서 연습하고 준비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에게 '보이즈 2 플래닛' 출연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됐는지 질문에, 강우진은 "처음 경험해 봤기 때문에 초반에는 체력적, 심적으로 힘든 점이 많았다. 한번 겪고 나니까 후(그 뒤)에 하는 것에 실력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던 거 같다. 그 프로그램이 있어서 저희가 지금 여기 기자님들 앞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최립우도 "'보이즈 2 플래닛 프로그램 덕분에 데뷔할 수 있는데 정말 일단 감사한 마음이 되게 크고 이 프로그램 통해서도 무대에서 뭔가 어떻게 멋을 부리는지 그런 거 되게 많이 배웠던 거 같은데 지금 뒤돌아보면 되게 아름다운 추억인 거 같다"라고 밝혔다.
마침내 데뷔하게 됐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더 이상 팬들을 기다리게 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고도 고백했다. 최립우는 "공식적으로 얘기할 수 있으니까 되게 기쁘고, 주변 친구들도 저희 진짜 오래 기다린 거 알고 있기 때문에 축하한다고 메시지 많이 왔다"라고 말했다.
강우진은 "기사가 떴을 때 이제 더 이상 숨기지 않고 팬분들한테 우리가 데뷔한다는 걸 말씀드릴 수 있겠구나, 더 이상 기다리게 하지 않고 보답 드릴 수 있겠구나 싶었다. 친구들한테 카톡이 많이 왔는데 너무 고마웠다"라고 부연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유스 에러'는 틀리고 넘어지고 서로 다른 오류를 지닌 두 청춘의 기록을 담았다. 최립우, 강우진 두 사람이 한 팀이 되어 서로를 보완하며 하나의 빛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녹였다.
통통 튀는 플럭 리프와 경쾌한 리듬 위에 하이퍼 팝의 글리치한 사운드와 플런지 앤 비의 리드미컬한 그루브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팝 장르 '웨이 투 유'가 타이틀곡이 됐다. 휴대전화 진동처럼 갑자기 시작된 감정을 계기로 친구 사이를 넘어, 좋아하는 마음을 깨닫고 망설임 없이 상대에게 달려가는 설렘을 노래한다.
'웨이 투 유'를 두고, 최립우는 "듣자마자 되게 청량하고 귀엽기도 하고 뭔가 팬분들이 되게 좋아할 만한 노래인 거 같고 팬분들이 좋아할 만한 가사 내용인 거 같아서 저는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미니 1집에는 타이틀곡 '웨이 투 유'를 포함해 드럼 앤 베이스 장르의 '하이퍼', 팝 하우스 장르 '우니까'(Don't Cry), 팬들을 향한 첫 번째 팬 송 '미라클'(MIRACLE), 펑크 장르의 '우-후'(WOO-HOO), 잊고 있던 꿈과 설렘을 떠올리게 하는 '놀이터'(Playground)'까지 총 6곡이 실렸다.
그룹은 많지만 듀오는 드문 가요계에서 플레어 유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강우진은 "의견 조율이 되게 빠르게 된다. 헤메(헤어·메이크업) 시간도 빠르고 각자 파트도 많다는 그런 장점이 있는 거 같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립우는 "파트가 많다 보니 각자 색깔이 잘 드러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들었다.
롤모델로는 남매 듀오 악뮤(AKMU)를 들었다. 강우진은 "뭔가 저희 추구미와 비슷한 느낌"이라며 "되게 무대도 즐겁게 하시고 노래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시고 그런 부분을 옛날부터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악뮤를 "되게 존경하는 선배님"이라고 한 최립우는 "음악에서 항상 위로받을 수 있어서 저희도 약간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바랐다.
'웨이 투 유' 댄스 챌린지를 같이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묻자, 최립우는 "좀 부끄럽긴 한데…"라며 "트와이스(TWICE) 선배님의 팬이다. 학생 때부터 되게 좋아해가지고 뭔가 데뷔하고 나서 한 번쯤은 챌린지 같이 찍고 싶다. 그러면 성공했단 생각이 들 거 같다"라고 답했다.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인물도 나왔다. 최립우는 "이거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저희 회사 총괄님(한성호 대표)이랑 같이 한번 챌린지 찍고 싶다"라고 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강우진은 "저도 직원분들이랑 찍고 싶고, 특별하게 팬분들이랑 찍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비타민 자판기'(최립우) 같은 팀이 되고 싶다고 한 플레어 유의 목표는 신인상이다. "완벽하진 않더라도 정말 진정성 있는 팀"이 되겠다며 "오늘(을) 계속 기억하면서 살아가겠다"(모두 강우진)라고 강조한 플레어 유의 데뷔 앨범 '유스 에러'는 오늘(13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