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급락했던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63% 오른 7844.0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장 시작 직후 1.69% 하락 출발하며 75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외국인이 오전에만 1조 넘게 매도에 나서면서 하방 압력이 강해졌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7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은 3조 7218억 원을 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8751억, 1조 6982억 원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도체 대형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노사 협상 결렬 소식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에 26만원대까지 밀렸던 삼성전자는 2.15% 상승으로 28만 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하락세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빠르게 반등해 전 거래일 대비 7.68% 급등하면서 197만 6천 원 신고가로 마감했다.
로봇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현대차도 이날 70만 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썼다. 현대차는 이날 하루 9.91% 급등한 7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소재 부품 기업인 삼성전기 주가는 이날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 대비 7.41% 상승해 102만 9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초 시가총액 33위던 삼성전기는 단숨에 10위권 안으로 들어섰다. 1주당 100만 원이 넘는 황제주는 삼성전기를 포함해 효성중공업, SK하이닉스, 두산, 고려아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양식품, HD현대일렉트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스퀘어, 태광산업 등 총 11개다.
KB증권 임정은 연구원은 "5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24조 원 가량을 매도했지만 코스피는 전일 하락분을 만회하며 7800선에 재진입했다"며 "오는 14일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삼성전자 총파업 협상 방향 등 주요 변수에 따라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490.6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