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옥 목사 시인, 여순항쟁·동학 정신 잇는 '새야 새야 동박새야' 출간

여순항쟁과 동학 정신 잇는 '부활의 서사'
통일·평화·민중의 역사 노래한 삶의 시편
5월 17일 오후 4시 고흥 세곡교회 출판기념회

김종옥 시인과 시집 '새야 새야 동박새야'. 김종옥 시인 제공

김종옥 시인이 여순항쟁(여수순천10·19사건)과 동학 정신을 잇는 시집 '새야 새야 동박새야'를 출간했다.

네 번째 시집인 '새야 새야 동박새야'는 '동박새'를 부활의 상징으로 보고 다음 세대들과 함께 평화롭고 통일된 세상을 향해 나아가길 바라는 염원을 표현했다.

김종옥 시인은 저서에서 국가 폭력과 전쟁의 상처 속에서도 민중의 삶과 희망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부각시켰다.

침묵 속에 남겨졌던 여순항쟁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며,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반복되는 전쟁과 폭력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함께 담아냈다.

그동안 작품 세계는 첫 시집부터 일관되게 통일과 평화의 문제의식을 제기해왔다.

2006년 첫 시집 '나! 행복해… 당신도?'에서는 금강산 졸업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 이후의 행복한 세상을 꿈꿨고, 두 번째 시집 '울 엄니 시집가는 날'에서는 여순항쟁의 아픔과 국가 폭력을 조명하며 민중의 삶을 노래했다.

세 번째 시집 '꽃밥'에서는 노동자와 농민의 세상, 남북을 잇는 철길, 가부장 사회와 국가 폭력에 대한 비판 의식을 담아냈다. 특히 1948년 여순항쟁을 3·1운동과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연결해 민중의 주체적 역사로 승화시키려는 시도를 이어왔다.

김종옥 시인의 '새야 새야 동박새야' 출판기념회 안내. 김종옥 시인 제공

김종옥 시인은 1968년 순천시 해룡면 상비마을 출신으로,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목회를 하고 있으며 전남동부기독교교회협의회(전동NCC) 회장으로 봉사하며 평화·통일·인권운동과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시를 통해 민중들의 애환과 삶의 역사를 기록해온 그는 스스로를 "하늘 바보"라 표현하며 농어촌 마을에서 묵묵히 시와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네 번째 시집 '새야 새야 동박새야' 출판기념회는 저자가 담임목사인 고흥군 동강면 세곡교회에서 5월 17일 오후 4시에 열린다.

김종옥 시인은 "통일과 평화, 민중 세상의 새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농촌의 작은 마을에서 민중과 함께 울고 웃으며 앞으로도 삶의 역사를 시로 기록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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