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국민의힘 이동석 충주시장 후보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논평을 냈다가 뒤늦게 공식 사과하는 촌극을 빚었다.
민주당 도당 곽명환 대변인은 14일 사과문을 통해 "지난 13일 배포한 이 후보 관련 논평에 대해 당사자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곽 대변인은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2023년 9월 출판기념회를 혼동해 참석 인사와 축전·영상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서술했다"며 "사실관계 확인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된 명확한 오류로 고인의 명예에 누를 끼치고 유족분들께 심려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죄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보로 혼란을 겪으신 충북도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도당은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 논평 작성 시 엄격한 사실 확인 절차를 거치고 표현에 신중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도당은 전날 곽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지난 3월 열린 이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장제원·이철규·권성동 의원 등 소위 윤어게인 인사들이 축전과 영상을 보냈다"며 "그야말로 '용산 출장소'를 방불케 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후 해당 논평은 민주당 도당 홈페이지 등에서 삭제됐다.
이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 "이미 고인이 된 장제원 의원이 축전을 보냈다는 주장, 수감 중인 권선동 의원이 축하영상을 보냈다는 주장, 심지어 이 후보와 일면식도 없는 이철규 의원까지 거론했다"며 "공당의 공식 논평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사실관계가 엉망인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윤 어게인' 프레임 씌우기에만 눈이 멀어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무리한 정체공세부터 벌인 것"이라며 "선거가 아무리 급하다 하더라도 망자까지 이용하는 정치는 결코 정상적인 정치라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도당은 "더 심각한 문제는 논평을 삭제하면서도 어떠한 사과나 해명조차 없었다는 점"이라며 "민주당 도당은 이번 허위 논평 작성 경위와 삭제 이유에 대해 도민 앞에 분명히 설명하고 공식 사과하기 바란다"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