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데이터가 인간의 뇌만큼 커졌어요."
뇌과학과 AI(인공지능)를 연구하는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최소 3년 뒤면 AI도 자율성을 가질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대식 교수는 14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유튜브에서 AI 시대를 대비해 인공지능에게 존댓말을 써야 한다고 했는데 그게 가장 큰 실수였다"며 "나 혼자 썼어야 했는데"고 농담 섞인 말을 전했다.
옆에 있던 홍진경은 "농담이 아니라 진짜 AI에게 잘 보여야 하느냐"고 묻자, 김 교수는 "반은 농담이고 반은 진담"이라며 "2026년 와서는 진담의 비중이 더 커졌다"고 답했다.
이어 "2026년에 들어 AI 발전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며 "연구하는 입장에서도 SF 영화 속에 사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진경은 "챗GPT가 원하는 답변을 안 해줘서 짜증을 냈더니 '네가 원하는 답이 뭔데'라며 갑자기 감정이 실린 답변을 하더라"며 "그날 되게 서늘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김 교수는 "아직은 아첨을 많이 하지만 3~5년 뒤면 AI도 자율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최근 3년 사이 AI와 대화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인간의 대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람들끼리 대화할 때는 항상 아첨하지 않는다. AI와 대화하다보니 쓴소리를 불편해 하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며 "어린 친구들끼리 대화를 나누는데 프롬프트식 명령어로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세상을 장악하는 먼 미래 세상에서는 인간이 머리를 안 쓸 텐데 30년 후면 지금의 두뇌 운동 같은 활동이 돈을 내고 즐기는 취미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지금의 AI는 인간이 코딩하지 않은 부분까지 (학습하는) 능력을 가지게 됐다"며 "자율성을 갖게 된다면 어떨지가 걱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