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하늘길 열고 'K-의료' 심는다" 부산, 웰니스 관광 승부수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몽골의 'K-의료' 수요를 부산으로 끌어오기 위한 공세가 시작됐다. 단순한 병원 진료를 넘어 항공과 휴양을 결합한 '부산형 의료관광'이 몽골 현지 마케팅의 전면에 나선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몽골 현지 관광과 항공 관계자들을 초청해 부산의 주요 의료기관과 웰니스 관광지를 소개하는 'K-Heal Air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급증하는 몽골 개별관광객을 겨냥해 부산만의 특화된 의료·웰니스 인프라를 상품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흥원의 이번 행보는 기관 간 '협업'에 방점이 찍혔다. 진흥원은 팸투어에 앞서 지난 12일 한국관광공사 울란바타르지사, 제주에어 울란바토르지점과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의료(진흥원)와 마케팅(관광공사), 교통(항공사)이 하나의 사슬로 묶인 셈이다.

이 협약의 첫 결과물이 바로 'K-Heal Air' 상품이다. 제주에어는 이번 팸투어 코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여행 상품을 올해 말까지 판매한다. 특히 제주에어를 이용해 입국하는 몽골 관광객에게 항공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유치 실적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의 경쟁력 확인이번 팸투어에 참가한 몽골 현지 발권대리점 관계자 등은 부산의 선도협력 의료기관들을 촘촘히 훑었다.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 부산 밝은세상안과, 자연안에 한의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등을 방문해 한국의 첨단 진료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참가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의료와 휴식의 결합이었다. 이들은 비비비당, 클럽디오아시스, 해운대 리버크루즈, 힐스파 등 부산을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지를 돌며 '치유로서의 관광' 콘텐츠를 경험했다. 몽골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휴양 요소가 부산의 의료 서비스와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간이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이번 행사가 부산 의료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한 환자 유치를 넘어, 현지 항공사와 유관기관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유입 경로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황미영 부산경제진흥원 글로벌산업팀장은 "이번 팸투어는 부산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와 웰니스 자원을 해외 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공사 등 민간 영역과의 협력을 확대해 부산 의료관광의 영토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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