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팔공산국립공원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대구시가 대응 체계 점검하고 비상 대책 시행에 나섰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부로 산불 조심기간이 종료되더라도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다음달 초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또 오는 31일까지 산불 발생 차단을 위해 탐방로 4개 노선을 신규 통제하고 국립공원 내 사찰 내에서 흡연이나 화기를 취급하지 않도록 통보한다.
국립공원공단은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오후 10시까지 야간 순찰을 확대 운영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풀이 많이 우거지고 종종 비가 내리는 등 여름이 다가오면서 대형 산불 우려는 많이 줄었다. 하지만 5월은 연휴가 많고 부처님오신날 절을 찾는 등 입산객이 많은 달이라 산불 예방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관계기관과 함동 대책회의를 열고 지난 11일 발생한 팔공산 산불의 원인 조사와 대책 점검을 실시했다.
11일 산불은 약 1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돼 큰 피해는 면했지만, 8부 능선에서 발생한 탓에 강풍이 동반됐거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면 대형 산불로 번질 우려가 있었다.
대구시는 산불 예방을 위해 올해 팔공산 샛길 주변에 폐쇄회로(CC)TV 50대를 추가 설치하고 굿당이 철거된 인근 비법정탐방로에 사람을 인식하고 안내 방송을 하는 무인 감시 시스템 2개소 신규 구축에도 나선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산불 예방 중심 현장 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