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마지막 사후 조정을 하루 앞둔 17일 "사후 조정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승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민석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가 나온 뒤 언론 공보 SNS에 "국무총리 담화문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긴급조정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은 없지만, 삼성전자 노사 화합이 될 수 있도록 사후조정 성실하게 임하겠다 간략히 (입장을) 전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18일(내일) 교섭은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노사 모두 이 자리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은 단 하루만 정지돼도 최대 1조 원에 달하는 직접적인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업으로 국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부는 국민 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 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노사 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긴급조정은 노동조합법상 쟁의행위가 국민 경제를 현저히 해칠 위험이 있을 때 발동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긴급조정권을 행사하면 노조는 즉시 파업을 중단해야 하고, 이후 30일간 모든 쟁의행위가 금지된다. 이 기간 내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중재안이 나오면 노사는 이를 단체협약과 동일하게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
삼성전자 노사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 중노위에서 사후조정 회의를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