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청장 민주·진보 단일화 후보로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민주당 이정식 후보를 제치고 선출됐다. 두 후보는 20일 오전 합동 기자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현역 구청장인 국민의힘 주석수 후보와의 3파전이 양자 대결로 재편되면서 연제구 선거판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연제구 민주·진보 단일 후보로 진보당 노정현 선출
진보당 부산시당은 "민주당·진보당 연제구청장 단일화 경선 결과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두 정당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 방식으로 민주당 이정식 후보와 진보당 노정현 후보의 단일화 경선을 실시했고, 노 후보가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두 후보는 20일 오전 11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경선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단일화 거부하던 이정식 입장 선회로 성사
민주·진보 단일화는 중앙당 공식 합의에도 민주당 이 후보가 단호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한때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됐다.민주당과 진보당 중앙당은 앞서 지난 15일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울산·부산 연대 및 후보 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했고, 진보당 노정현 후보 측은 연제구 시의원 후보 2명을 모두 사퇴시키는 초강수로 단일화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중앙당 합의 직후 "정치공학적 단일화 뒤에 숨지 않겠다"며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지만, 이후 하루 만에 "민주주의와 당의 승리가 먼저"라고 단일화 수용을 밝혔다.
주석수 vs 노정현 양자구도로 재편
이번 단일화로 민주당 이정식 후보, 국민의힘 주석수 후보, 진보당 노정현 후보의 3자 구도로 진행돼 오던 연제구청장 선거는 노 후보와 주 후보의 양자 대결로 재편된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주 후보와 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이 후보가 추격하는 '2강 1중' 양상이 나타난 가운데, 단일화로 범여권 표심 결집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