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이 5월 가정의 달과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초등학교를 방문해 전교생 180여 명을 대상으로 과학문화 행사인 '찾아가는 전기교실'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전기교실'은 과학문화 접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전기·에너지와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는 KERI의 대표 과학문화 확산 프로그램이다. 학생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KERI는 과학문화 체험 기회 확대와 지역사회 상생의 의미를 담아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경남테크노파크 경남과학문화거점센터와 국립창원대학교 지역과학기술진흥센터도 지역 연계 사회공헌 취지에 뜻을 함께했다. 행사 장소인 용원초등학교는 베트남·중국·우즈베키스탄 등 총 14개국 배경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로, 전교생의 약 76%가 이주배경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전기교실은 학생들이 과학을 놀이처럼 즐기며 자연스럽게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됐다. 각 교실에서는 학년별 눈높이에 맞춘 체험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친환경 에너지의 원리를 배우는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와 LED 및 광섬유를 활용한 '오로라 조명등 만들기' 등의 세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 활동 이후 체육관에서 열린 과학마술 콘서트에서는 공중부양 에어쇼, 연기대포 체험, 화산폭발 퍼포먼스 등이 이어지며 학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공연은 마술처럼 보이는 현상 속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흥미롭게 설명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이주배경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과학이라는 공통 언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콘텐츠 구성에 주력했다.
KERI 김남균 원장은 "과학문화는 누구나 차별 없이 누려야 할 공공 자산"이라며,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연구원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미래세대가 과학 기술에 대한 꿈과 호기심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형 과학문화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