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한 '탱크데이' 파문에…스타벅스 부스, 서재페에서 빠져

왼쪽부터 스타벅스 로고, 서울재즈페스티벌 2026 공지. 황진환 기자/서재페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

스타벅스 코리아가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탱크데이' 이벤트를 벌여 5·18을 폄훼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스타벅스와의 협업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서울재즈페스티벌 측은 20일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18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6 5/22(금)~5/24(일) 기간 동안 스타벅스 부스는 운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관객 여러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일인 지난 18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새로운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다. 스타벅스는 '단테·탱크·나수데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진행하며 '컬러 탱크 텀블러 세트' '탱크 듀오 세트' 등을 홍보했고, 행사 문구로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도 썼다.

이를 두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투입과 전두환 신군부, 고문 끝에 세상을 떠난 고(故) 박종철 열사를 연상케 한다며 부적절하고 경솔하다는 질타가 나왔다.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는 18일 공식 사과문을 올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잘못된 표현이 담긴 마케팅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으신 5·18 영령과 5월 단체, 광주 시민분들, 그리고 박종철 열사 유가족분들을 비롯해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앞장섰던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사고가 발생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경위를 파악하고 책임을 묻는 등 필요한 조처할 것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내부 프로세스도 개선할 것 △엄격한 역사의식과 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전 임직원 대상 교육 시행 △마케팅 포함한 모든 행사 준비 시 사전 검수 절차 철저 검증 등을 약속했다.

'탱크데이' 사태 이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스타벅스 코리아의 손정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하지만 평소에도 소셜미디어에 "멸공" 등의 표현을 쓰며 '극우' 성향을 숨기지 않은 정 회장이야말로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