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후보 캠프가 신천지 관련 인사의 선거 개입 정황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사실상 묵인했다는 내부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일자 신천지가 뭐가 문제냐는 식의 캠프 관계자의 발언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장세인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기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후보가 이단 신천지 유관단체로 알려진 IWPG의 그림그리기 대회 현장을 찾은 건 지난 16일.
그런데 신천지 측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보한 신 후보 측 전 관계자는 그 전부터 캠프 내부에 수차례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제보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후보 측 전 관계자)
"'신천지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무장님께 전달하였습니다.'라고 제가 5월 7일 날 문자를 드렸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들하고 관계가 계속된 거고요."
제보자에 따르면 신천지 유관단체 HWPL 관계자인 강 모 씨는 이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운영된 후보 지지자 단체 대화방에서도 활동해왔습니다.
하지만 캠프 측 관계자는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는 게 제보자의 주장입니다.
[전화인터뷰] 제보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후보 측 전 관계자)
"선거캠프 선대위원회 부위원장님께서 '신천지는 학부모가 아닌가요? 불교든 무당이든 다 학부모입니다. 이런 것이 문제가 되나요?' 제가 '신천지는 사교집단입니다'라고 보내니까…"
확인결과 실제 캠프 선대위 부위원장은 제보자에게 신천지가 활동하는 게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익명의 제보자는 신 후보가 IWPG가 신천지 유관단체란 사실을 알고도 해당 행사에 참석했으며, 현직 교육감 시절에도 교육청 차원에서 IWPG 행사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잇달아 제기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제보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후보 측 전 관계자)
"IWPG에 대해서 교육감님 알고 계시고요. 제가 OOO 씨가 IWPG 행사에 가서 축사하고 했던 거 보고 드려서 그 논란 삼았던 거 OOO 씨한테도 그거 항의했던 거 다 알고 계세요. 그런데 IWPG 그 마크를 들고 있었고, 그림 그리기 대회도 IWPG에서 하는 거였는데 그거를 모르셨다… 그리고 2024년도에 지역 교육청에서 IWPG 행사에 저희 후원 명칭을 내주거든요. 교육청. 교육감님이 IWPG 그림그리기를 후원 명칭 사용하도록 해주라고 몇 번 얘기를 하셨었대요."
이에 대해 신경호 후보는 해당 행사가 신천지 관련 행사인 줄 몰랐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신경호 / 강원도교육감 후보
"지나가는 길에 원주시의회 앞 정원에서 그리기 대회를 하더라고요. 저 뭐 교육감 후보니까 아이들 그리기 대회하는데 못 갈 것 없잖아요. 제가 사람들이 뭐 이마에다가 신천지라고 쓰고 다니나요? 모르잖아요. 특히 제가 알기로는 그 신천지들이 스스로들을 많이 은폐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뭐 알 수가 있나요?"
신천지를 옹호할 이유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화인터뷰] 신경호 / 강원도교육감 후보
"제가 왜 신천지라는 그 나쁜 단체를 옹호하겠어요?"
우리 사회가 신천지 정교유착 논란으로 값비싼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가 이번 6.3 지방선거까지 개입한 정황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더욱이 가정파괴와 학업포기 등 반사회적 행태를 조장해 온 신천지가 다음세대 교육 현장을 파고들고 있는 정황이 드러난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최현]
[영상편집: 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