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교유착 논란 신천지, 6.3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 개입 정황



[앵커]

정교유착 논란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단 신천지가 6.3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에도 개입하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신천지는 그동안 유관단체를 앞세워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여는 등 위장 포교 행사를 열어 우려를 키워왔는데요.

신천지가 본격적으로 다음 세대 포교를 노리고 교육계에 침투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한 초등학교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신천지 유관단체 IWPG 관련 행사가 안내문으로 게시됐습니다.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대회'를 홍보하는 안내문입니다.

IWPG가 초중고교에 보낸 공문에는 평화문화 전파를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는 내용과 함께, 연락처와 주소, 학교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단 신천지의 정교유착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신천지 유관단체가 교육 현장에서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겁니다.

이단전문가들은 수년 동안 학교 현장을 파고든 신천지 위장행사가 포교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습니다.

그런데 현직 교육감이 최근 신천지 유관단체 IWPG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 16일 신천지 위장단체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주최한 평화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에 참석한 신경호 강원도 교육감이 신천지 관계자들과 찍은 사진입니다.

신 교육감 좌우로 IWPG 관계자와 신천지 HWP 강원지부장 강모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익명의 제보자는 이번 6.3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신 교육감 후보를 돕기 위해 신천지가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신경호 강원도 교육감이 지난 16일 신천지 유관단체 IWPG 행사에 참석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익명 제보자

[인터뷰] 익명 제보자
"대외적으로 드러난 강OO씨가 들어와 있는 것만 보더라도 그리고 말씀 드렸다시피 굉장히 위험한 시기에 신천지자원봉사단에 상을 준 분도 계시고 신천지 대외협력본부장이라고 이야기 하는 분과 활동하셨던 분도 계시다 보니까 충분히 의심할 만한 정황이 많이 있는 것이죠"

교육감 선거에 개입했다고 의심 받는 HWPL 강원지부장 강모씨는 신천지 빌립지파 장로로 신천지 신도 교육과 대외적 포섭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신천지 빌립지파 탈퇴자
"빌립지파에서 장로님으로 활동하면서 교사로도 활동하면서 장년부에서 윗선에서 많이 활동을 하고 계시죠. 교육도 하시고 여러 가지 일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선거 개입 관련해서는 윗선의 지시 없이 자발적으로 하는 경우는 없다며, HWPL 대표 이만희 교주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신천지 빌립지파 탈퇴자
"(선거 개입)지시 없이는 절대 안 해요. 지시가 있을 때 하는 거지 제가 오래 있으면서도 지시가 있어서 하는 거지 자발적으로 하는 건 없어요"

이 같은 논란이 전해지자 신천지 피해자들은 교육 현장에서 신천지 위장행사가 방치되다시피 한데 다 교육계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에 까지 신천지가 개입하려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강원지역 교계에 긴급 공문을 보내 강원도 교육감 선거 내 신천지 개입 정황에 대한 교계의 공동 대처를 요청했습니다.

전피연은 "우리의 미래 세대를 길러내고 교육 정책을 결정하는 신성한 교육감 선거에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반사회적 사이비집단이 개입하고 있다는 사실에 신천지 피해가족들은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향미 목사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정치권 개입도 참담한 일인데 사이비집단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교육계까지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는 이 사실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현실입니다. 이건 단순히 한번 선거 이기고 지는 일회성 문제가 아니고 우리 사회 토대를 밑 바닥에서부터 무너뜨리는 장기적인 침탈이기 때문입니다"

신천지가 정치권에 이어 교육계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교계는 물론 지역사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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