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서학개미, 엔비디아 팔고 삼전닉스 집중 매수

RIA 출시 두 달 만에 잔고 2조 육박

금융투자협회 제공

서학개미(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 복귀를 위한 '국내시장복귀계좌(RAI)'가 출시 두 달 만에 잔고 2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RIA를 출시한 증권사 24개 합산 결과 누적 가입계좌가 24만 2856개이고 총 잔고가 1조 9443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3월 23일 출시 직후 가입계좌 8만 3035개와 잔고 4140억 원과 비교하면 약 두 달 사이 각각 2.9배와 4.7배 늘어난 수치다.
 
해외주식을 매도한 뒤 국내 주식을 매수한 국내자산 잔고는 3월 말 1234억 원에서 최근 1조 2129억 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RIA를 통해 매매한 종목을 보면, 가장 많이 매도한 해외주식은 엔비디아(1801억 원)다. 이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947억 원)과 테슬라(504억 원), 알파뱃(451억 원), 애플(365억 원) 등 순이다.
 
이 자금으로 매수한 국내주식은 삼성전자(780억 원)와 SK하이닉스(667억 원) 등 반도체 투톱에 집중됐다. 현대차(146억 원)와 KODEX 200(134억 원), TIGER 반도체TOP10(123억 원) 등이 뒤이었다.
 
한편 해외주식 매도에 대한 양도소득 공제율은 이달 말까지 100%가 적용된다. 주문체결일과 결제일 간의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결제일 기준인 점에 주의해야 한다. 양도소득 공제율은 6월부터 7월 말까지 80%, 8월부터 연말까지 50% 등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이 같은 세제혜택은 해외주식 매도대금을 1년간 국내상장주식이나 국내주식형펀드, 예탁금 등으로 운용해야 받을 수 있다. 또 올해 안에 RIA 이외 다른 계좌에서 해외주식이나 국내상장 해외투자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면, 순매수 금액만큼 RIA 양도소득 공제액이 축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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