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23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톈궁(天宫) 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CMSA)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선저우 23호는 전날 오후 11시8분(현지시간) 중국 북서부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으며, 20분 뒤 우주선과 로켓이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 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자정을 넘긴 25일 새벽 2시45분 선저우 23호는 톈궁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 도킹에 성공했고, 오전 5시13분 기존에 체류 중이던 선저우 21호 우주비행사 3명과 만나 궤도상에서 교대 임무를 시작했다.
선저우 23호는 우주정거장 활용·발전과 관련한 7번째 유인 비행 임무이자 중국 유인 우주 프로젝트 전체로는 40번째다.
이번 임무에는 지휘관 주양주를 비롯해 장지위안, 리자잉 등 우주비행사 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CCTV는 전했다.
장징보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 대변인은 선저우 23호 우주비행사들이 체류 기간 100여 개의 과학·응용 프로젝트를 새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주 생명과학·우주 재료과학·미세중력 유체물리·우주의학·우주 신기술 등 분야 연구와 기술 검증도 이뤄진다.
또한 이번 임무에서 우주비행사 중 1명이 일반 체류 기간의 두 배인 약 1년간 우주정거장에 머물 예정이라고 장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는 "우주인의 장기 비행 건강 보장 능력을 검증하고 궤도상 의료·방호 체계를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중국의 이번 장기 체류 실험이 2030년 이전 유인 달 착륙 목표 추진 과정의 중요한 단계로, 미국의 '아르테미스 달 탐사 프로젝트'와도 유사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