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1억·16강 2억' 홍명보호, 역대 최대 포상금 안고 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이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사전 훈련 캠프가 열리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하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단을 위한 포상금 및 지원 기준을 최종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상금 지급안은 대회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고 32강 토너먼트가 신설되는 등 변화된 월드컵 환경에 맞춰 마련됐다. 협회는 상위 라운드로 진출할수록 보상이 커지는 '성과 비례형 보상 체계'를 강화하고 전체 예산 규모를 대폭 늘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본 수당의 인상이다. 본선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26명의 선수 전원에게는 1인당 5000만 원의 기본 수당이 지급된다. 이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의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이 인상된 액수다.

토너먼트 진출에 따른 단계별 포상금도 새롭게 개편됐다. 32강전이 신설됨에 따라 ▲32강 진출 시 1억 원 ▲16강 진출 시 2억 원 ▲8강 진출 시 3억 원 ▲준결승 진출 시 4억 원 ▲3위 4억 5000만 원 ▲준우승 5억 원 ▲우승 시 6억 원이 각각 책정됐다. 조별리그 통과 이후 토너먼트 라운드를 한 단계씩 넘어설 때마다 포상금이 1억 원씩 증액되는 구조다.

경기별 승리 수당에는 단계별 가산 방식이 전격 도입됐다. 라운드와 관계없이 승리 시 3000만 원을 일괄 지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수당을 차등 적용한다. 조별리그에서는 승리 시 3000만 원, 무승부 시 1000만 원이 지급되지만, 토너먼트 진출 이후에는 ▲32강 승리 5000만 원 ▲16강 승리 8000만 원 ▲8강 승리 1억 4000만 원 ▲준결승 승리 2억 원 ▲결승 승리 시 3억 원으로 상위 라운드일수록 수당이 누적 가산된다.

선수단의 사기 진작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복지 지원도 강화된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선수단 가족 초청 지원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된다. 협회는 최종 엔트리 선수 1인당 개최 도시 호텔의 2인실 객실 2개를 지원하며,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대표팀의 여정이 끝날 때까지 가족들이 현지에서 응원할 수 있도록 매 경기 4장씩의 1등석 티켓을 제공한다.

이동 편의를 위한 전세기 지원도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기 다른 지역에서 사전캠프지로 합류하는 일정상 조기 제공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지에서 본선 무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하는 시점에 전세기가 투입된다. 협회는 대표팀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세기 지원을 향후 월드컵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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