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선두 삼성이라니'…7연패 수렁 SSG, 신세계 인수 후 최다 연패 위기

한자리에 모인 SSG 내야진. 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신세계그룹 인수 이후 최다 연패라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몰렸다.

SSG는 지난 17일 LG 트윈스전부터 24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7연패를 당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패할 경우, 신세계그룹 인수 이후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8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만약 이번 주중 시리즈에서 연패를 끊지 못하고 2패를 더 안게 되면 2024년 5월 19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월 29일 LG전까지 당했던 종전 최다 기록(8연패)을 넘어 팀의 새로운 최장 연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SSG의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 두 차례 기록한 11연패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지만 여건은 녹록지 않다. SSG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 3연전을 치른다.

현재 SSG는 극심한 전력 누수에 시달리고 있다. 중심 타자 최정이 왼쪽 대퇴골 염증으로, 주축 포수 조형우가 왼쪽 어깨 관절낭 손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최근 3년 연속 30홀드 이상을 올린 베테랑 불펜 노경은마저 24일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선발진의 부진도 심각하다. 앤서니 베니지아노, 히라모토 긴지로, 타케다 쇼타로 이어지는 외국인 선발 투수진이 제 몫을 못하고 있다.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긴지로는 3경기 평균자책점 9.75로 부진하며, 필승조인 이로운과 조병현마저 흔들리면서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다.

타선 역시 지난주 팀 타율이 리그 9위(0.231)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던 박성한과 오태곤의 페이스가 떨어졌고, 한유섬과 김재환 등 베테랑 타자들의 침체 속에 최근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6점을 내는 데 그쳤다.

SSG는 이번 삼성과의 3연전에 베니지아노, 긴지로, 최민준을 차례로 선발 등판시켜 배수의 진을 친다.

상승세 달리는 삼성 라이온즈. 연합뉴스

반면 주중 3연전 상대인 선두 삼성은 독주 체제 굳히기에 돌입한다. 최근 5경기 4승 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은 경쟁 팀인 LG와 KT 위즈를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주 팀 타율 0.365를 기록한 매서운 타선이 삼성의 가장 큰 무기다. 5월 이후 4명의 타자가 3할 이상을 치는 등 투타 조화가 돋보인다.

마운드의 분위기도 최고조다. 지난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양창섭이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데뷔 첫 완봉을 장식하며 불펜을 아꼈다. 배찬승, 이승민, 김재윤 등이 버티는 불펜진은 이틀간 전원 휴식을 취해 이번 SSG전에 총출동할 수 있는 여력까지 갖췄다.

SSG는 삼성을 만난 뒤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한화 역시 최근 3연승을 포함해 9경기 6승 3패로 상승세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불펜진이 이상규, 박상원, 이민우의 안정세로 한층 탄탄해졌다.

4월 말까지 2위를 달리던 SSG(공동 6위)는 이번 주 성적에 따라 최하위권으로 추락할 위험에 직면했다. 현재 최하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는 단 2.5경기에 불과하다.

한편, 선두권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삼성을 반 경기 차로 추격 중인 2위 LG는 부산 롯데전과 잠실 KIA전을 치른다. 선두와 1경기 차인 3위 KT는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고척에서 키움과 맞붙는다. 3연승으로 4위에 오른 KIA 역시 키움과의 3연전을 상위권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개인 대기록 달성 여부도 주목된다. KT 김현수는 KBO리그 역대 세 번째 개인 통산 2600안타 달성까지 단 1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통산 안타 순위는 1위 삼성 최형우(2643개), 2위 두산 손아섭(2634개)이며, 김현수는 2588안타로 그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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