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FIFA 월드컵 2026) 개막을 보름가량 앞두고 온라인상에서 욱일기 응원 영상이 등장해 논란이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軍旗)다.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 국제 스포츠 경기 응원에서 종종 사용돼 문제가 되고있다.
지난 3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을 비롯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응원 당시에도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구인의 축제 월드컵이 개막도 하기 전에 또 욱일기 응원이 말썽"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멕시코 교민이 제보해줬다"고 전제한 후 "멕시코에서 활동 중인 한 유튜버가 만든 월드컵 관련 영상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 관련 영상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이라며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48개국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욱일기 응원 영상을 여러 번 노출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130만 회를 넘었다. '좋아요' 수는 1만 개를 돌파했다.
서 교수는 WBC 한일전 경기 때도 욱일기 응원이 펼쳐진 데 대해 WBC 측에 메일을 보내 항의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당시에는 도하 시내 대형 광고판에 일본 측 응원단의 얼굴에 욱일기를 그려 넣은 모습이 노출되자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이를 고발한 바 있다.
그는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일본을 대표하는 상징이라고 착각해 벌어진 일"이라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욱일기를 없애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