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이트 막았더니 텔레그램 우회…문체부, 보완책 논의

11일 최초 긴급차단 명령 이후 대체 사이트·텔레그램 우회 잇달아
학계·ISP 보안 관계자 참석…기술적 원인 분석·개선책 논의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저작권보호원에서 열린 불법사이트 긴급차단 및 접속차단 제도 시행 성공 다짐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웹툰 등 저작권 침해사이트를 차단했는데도 우회 접속이 잇따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전문가들과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26일 대중문화예술교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 위원, 학계,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 보안 관계자 등과 회의를 열고 저작권 침해사이트 긴급차단 및 접속차단 제도의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는 지난 11일 최휘영 장관의 최초 긴급차단 명령에 따라 ISP가 저작권 침해사이트를 차단했음에도 우회 접속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차단된 사이트들은 △대체 사이트로 자동 연결 △텔레그램 대화방으로 자동 연결 후 대체 사이트 주소 안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 페이지를 거쳐 불법사이트로 자동 이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차단을 회피하고 있다.

회의에는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 전·현직 위원인 상명대 김종원 교수, 숭실대 홍지만 교수와 KT·SK브로드밴드·SK텔레콤·LG유플러스·삼성SDS 등 ISP 보안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최 장관은 "콘텐츠업계에서는 문체부의 접속차단과 긴급차단을 반가워하면서도, 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완할 점도 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긴급차단·접속차단 제도 운영에 반영하고, 관련 기관 협력, 정책 개선 검토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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