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였던 선박 3척 호르무즈 통과…LNG 운반선·유조선 등

카타르서 파키스탄·중국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60척 호르무즈 통과
종전협상 기대감 ↑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인 선박들. 연합뉴스

원유와 LNG를 실은 선박 3척이 추가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해운정보업체 마린트래픽 데이터를 인용해 LNG 운반선 두 척이 카타르에서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중국과 파키스탄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으로 향하고 있는 선박은 카타르에너지 마린이 소유한 '알 라이얀'호로 다음달 27일 중국 저우산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또 원유를 실은 '이글 베로나호'도 2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며, 다음달 12일 중국 닝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T는 특히 세 척의 선박이 호르무즈를 통과한 시점에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짚었다.

미국과 이란은 60일간의 추가 휴전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란의 비핵화와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방안을 놓고 지난 주말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런 와중에 선박 세 척이 호르무즈를 무사히 지나간 것은 해협의 통행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은 지난 22일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기타 상선 등 3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데 이어 23일에도 25척이 추가로 해협을 지났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기 중이던 한국 선박 26척 가운데 한척도 지난 10일 이란과의 협의를 통해 처음으로 해협을 통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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