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이 한정판 가방 수리를 요청한 고객에게 프랑스 본사 수리를 안내한 뒤 실제로는 국내 수선업체에 위탁 수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고소당한 가운데,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고소인 A씨를 전날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구체적인 피해사실을 듣고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2016년 국내에 단 한 점만 입고됐다는 디올 한정판 명품 가방을 700만원 상당에 구매해 8년여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가방 외부 장식물 2~3개가 떨어지자 2024년 12월 서울 강남의 백화점 디올 매장을 찾아 수리를 맡겼다.
당시 매장 관계자는 가방을 프랑스 파리 본사로 보내 수리해주겠다고 안내하고, 실제로는 국내 수선업체에 위탁해 수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년 2개월여 만인 지난 2월 A씨에게 가방을 돌려줬다.
A씨는 지난 3월 우연히 국내 한 수선업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기 가방이 수리되는 과정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온 것을 보고 확인하고, 경찰에 재물손괴 및 사기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지와 피고소인 주거지 등을 고려해 사건을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