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군단이 4연승을 질주하며 완전히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최근 8승 2패의 가파른 상승세로 선두권을 위협할 태세다.
KIA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키움과 원정에서 5-2 낙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으로 4위(26승 22패 1무)를 굳게 지켰다.
지난주 KIA는 4승 1패로 1위 삼성과 주간 승률이 가장 좋았다. 기세를 몰아 이번주도 기분 좋게 출발한 KIA는 이날 두산과 잠실 원정에서 6-0으로 이긴 3위 kt(28승 19패 1무)와 승차 2.5경기를 유지했다.
지난해 데뷔한 우완 김태형이 개인 최장인 6이닝을 소화하며 6탈삼진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데뷔 첫 승을 따낸 김태형은 지난해 1라운드 5순위로 계약금 3억 원을 받고 입단한 잠재력을 입증했다.
3번 타자 김도영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1번 박재현은 5회 선제 결승타를 뽑아냈다.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는 6회 1점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는데 대체 선수로 최근 3경기 연속이자 17경기 8홈런을 터뜨리는 장타력을 뽐냈다.
이날 경기는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복귀전에서 4이닝 2탈삼진 2볼넷 1피안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았고, 김태형도 이에 지지 않았다.
하지만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으로 물러난 5회초부터 양상이 달라졌다. KIA는 바뀐 투수 김성진을 상대로 김규성의 우전 안타, 김태군의 2루타 등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박재현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6회 1사에서는 아데를린이 좌월 1점 홈런으로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KIA는 7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1루수 실책과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도영이 통렬한 싹쓸이 2루타로 단숨에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8회말 안치홍의 적시타와 9회말 김건희의 2루타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전태현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협살을 당한 뒤 전태현마저 2루까지 뛰다 아웃돼 경기가 끝났다. 키움은 3연패를 당하며 이날 한화와 홈 경기가 노 게임으로 선언된 NC에 0.5경기 차 밀린 최하위로 떨어졌다.
LG는 롯데와 부산 원정에서 2-1, 7회말 강우 콜드 게임 승리를 거뒀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6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6승(3패)째를 따내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3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SSG와 원정이 비로 취소된 1위 삼성과 승차를 없앴다. LG는 29승 19패, 삼성이 28승 18패 1무로 승률에서만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