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데이비드서 '내각회의' 열린다…이란 문제 논의할 듯"

트럼프, 지난해 이곳서 이란과 관련한 보고받아
지난해 6월 21일 이란 '핵시설' 3곳 공습하기도

연합뉴스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오는 27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내각 회의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이 결정적이고 긴박한 시점에 접어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수요일 이례적으로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해 내각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장을 비롯한 모든 내각 구성원들이 워싱턴DC에서 약 100km 정도 떨어진 메릴랜드주 깊숙한 산속에 모이는 것이다. 
 
미 해병대가 경비를 서는 캠프 데이비드는 외부 시선을 피해 민감한 정치·외교 대화를 나누기에 적합한 곳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대통령들과는 달리 이곳을 자주 이용하지는 않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초 캠프 데이비드에서 최고위 안보 참모 및 군 장성들과 회의를 하며 이란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보고받았고, 같은 달 21일 이란 핵시설 3곳을 기습 타격하는 작전을 감행한 바 있다. 
 
이번 내각 회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12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는 주거비 부담 완화 등도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란 문제가 논의의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캠프 데이비드는 지난 1978년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집트 정상을 초청해 중동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곳이기도 하다. 추후 이 중동 평화협정은 '캠프 데이비드 협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만 뉴욕포스트는 "최근 워싱턴DC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악천후가 계속될 경우 캠프 데이비드 내각 회의는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는데,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헬기 운항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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