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원격 출입 시스템을 정수장에 도입하며 공공시설 관리 효율화에 나섰다.
경주시는 보문정수장을 비롯한 관내 5개 정수장에 '스마트 원격 출입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정수장 출입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근무자의 이동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부지가 넓은 정수장의 특성상 방문 차량 확인과 출입문 개방에 시간이 소요되던 기존 불편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스템은 차량 감지와 실시간 영상 확인, 양방향 음성 통화, 원격 개폐 기능 등을 갖췄다. 정문에 차량이 진입하거나 방문객이 도어벨을 누르면 담당 직원의 스마트폰으로 알림이 전송되며, 근무자는 영상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뒤 스마트폰으로 출입문을 원격 개방할 수 있다.
또 근무자가 차량으로 출입할 경우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연동해 출입문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경주시 상수도과 김진률 주무관이 시스템 구성과 시공 방안을 직접 기획했으며, 지역 전기업체가 시공에 참여해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기존 산업용 자동제어 시스템 방식으로 5개 정수장에 출입체계를 구축할 경우 약 1억 원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이번 시스템은 개소당 재료비 기준 약 38만 원 수준으로 구축됐다. 시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관리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공공시설에도 스마트 출입 관리 시스템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수도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