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6·3 지방선거 개입 의혹…"범죄 몸통 이만희 즉각 구속해야"

"정교유착 수사 받는 상황…또다시 선거 개입 정황"
이만희 교주 등 6명 고발…"이만희 교주 구속 수사해야"
강원도교육감 선거 개입 의혹 제보자 "조직적 지지 신호 보내"



[앵커]

6·3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단 신천지의 조직적 선거 개입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정교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신천지가 지역 교육감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신천지 피해자 단체가 경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이단 신천지의 6.3 지방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신천지가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관련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

고발장에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 유관단체 강원지부 관계자 등 6명이 피고발인으로 적시됐습니다.

전피연은 신천지가 정교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또다시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며 이단 단체와 정치인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묵인·방조한 부정선거 정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신천지 조직 특성상 교주의 지시 없이 하부 조직이 단독으로 선거에 개입할 수 없는 구조라며 이만희 교주에 대한 구속 수사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이만희 교주를 불구속 상태로 방치한다면 전국에서 위장 단체를 동원한 선거 개입 시도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신강식 대표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수사기관은 진행 중인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를 신속히 확대하여 이만희를 즉각 구속하십시오. 상습적인 선거개입 범죄의 몸통인 이만희를 불구속 상태로 두는 것은 전국의 선거 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를 방조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2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6.3 지방선거 교육감 개입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장세인 기자

앞서 강원도교육감 연임에 도전하는 신경호 후보가 IWPG가 주최하는 평화그림그리기대회에 참석하고, 신천지 관계자들이 신 후보 캠프에 접근하고 있는 정황이 CBS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신 후보는 이와 관련해 행사 주최 단체가 신천지 유관단체인 사실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해당 의혹 제보자도 직접 참석했습니다.

제보자는 신천지가 교육감 후보의 행사 참석 일정을 사전에 조율하고 행사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신천지 신도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지지 신호를 보내는 등 조직적인 선거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신천지 6·3 지방선거 개입 의혹 제보자
"지난 대선 보궐선거 당시 신천지 원주교회 대외협력부장을 저에게 직접 데려와서 신천지는 선거 때 그룹으로 움직인다고… 해당 사진 촬영은 우연히 이루어진 게 아니라 사전에 일정이 조율된 것입니다."

6·3 지방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이단 신천지의 선거 개입 의혹이 다시 불거지면서 정치권의 각별한 경계와 함께 수사기관의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