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 양강 후보 맞불 공방…선거전 가열

윤건영 측 "김성근 후보 가짜 인증샷 사진 즉각 수사하라"
김성근 측 "윤건영 후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규정 위반"

윤건영 후보 선거캠프 제공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성근, 윤건영(가나다 순) 양강 후보가 불꽃튀는 맞불 공방을 벌이면서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

윤건영 교육감 후보 선대위는 27일 논평을 내고 "김성근 후보의 장항준 감독 사진조작에 대한 선관위와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 선대위는 김 후보가 지난 3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 특강에서 촬영한 사진 2장을 합성해 김 후보 뒤에서 장 감독이 손가락으로 하트를 표현한 모습의 이미지를 만들어 페이스북에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 선대위는 해당 사진은 장 감독으로부터 초상권 동의를 받지 않아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는데다 공직선거법 위반 위혹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성근 후보 측은 SNS 게시물로 인해 장항준 감독님과 소속사 미디어랩 시소, 그리고 도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평소 공식 페이스북 계정 운영을 가끔 선대위 실무 담당자에게 위임해 관리해 왔는데, 이 사안의 경우 착오로 인해 사전 보고와 최종 확인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항준 감독 소속사 측에 사과문을 전달했으며, 소속사 측으로부터 사과문을 받았고 게시물을 삭제하면 더 이상 대응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고 즉각 게시물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김성근 후보 선거캠프 제공

앞서 전날 양 측은 선거 공보물의 기재 내용과 관련해서도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윤 후보 선대위가 김 후보 공보물에 초·중·고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다며 이는 유권자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포문을 열자, 김 후보 선대위는 구태의연한 학벌·연고주의 조장을 멈추고 윤 후보 선대위는 정책 선거에 임하라고 응수했다.

한편, 지난주에는 김 후보 측이 윤 후보와 국민의힘 정영철 영동군수 후보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정 후보와 윤 후보가 지난 19일 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정책연대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도 원팀' 등의 내용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정당 소속 후보자가 특정 교육감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유권자들에게 인식되게 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시 윤 후보 측은 정 영동군수 후보와의 정책연대협약은 특정 후보와 연대가 아니라 영동지역 교육현안 해결 등을 위해 노력하자는 정 후보 측의 요청으로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협약과 관련해 법률 위반 논란을 빚은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정 후보와의 협약은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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