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5위' 크리스털 팰리스, 창단 121년 만에 유럽 대항전 우승

크리스털 팰리스. 연합뉴스

크리스털 팰리스가 창단 121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결승에서 라요 바에카노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크리스털 팰리스는 1905년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초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었다. 하지만 공동 소유주 중 한 명인 존 텍스터가 올랭피크 리옹의 대주주인 탓에 콘퍼런스리그로 내려왔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텍스터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콘퍼런스리그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

특히 콘퍼런스리그 결승은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다. 글라스너 감독은 지난 시즌 FA컵 우승과 이번 시즌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이미 결별이 확정된 상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5위에 그쳤고, 이적시장에서 구단과 마찰도 있었다.

후반 6분 장 필리프 마테타의 결승골로 승부가 갈렸다. 마테타는 겨울 이적시장 AC밀란 이적을 추진했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잔류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활짝 웃었다.

글라스너 감독은 "선수들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내게는 최고의 작별 선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털 팰리스는 프리미어리그를 15위로 마치고도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리그 최저 순위 팀이 되지는 못했다. 역대 리그 최저 순위로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팀은 2024-2025시즌 토트넘 홋스퍼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7위에 그쳤지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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