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과 첫 통합교육감 선출을 앞둔 광주·전남 유권자들의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는 무더기 무투표 당선과 민주당 강세 구도가 변수로, 전남은 접전 지역 표심 흐름이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8일 광주·전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는 29일과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광주에는 사전투표소 96곳이 설치되며, 본선거는 359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전남에는 사전투표소 298곳이 설치되며, 본선거는 78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광주·전남 전체 선거인 수는 274만7725명이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기초단체장, 통합교육감,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의원 등을 뽑기 위해 최대 7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 유권자는 보궐선거 투표용지까지 추가돼 최대 8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다만 무투표 당선 선거구에서는 해당 투표용지가 교부되지 않아 실제 투표용지 수는 지역마다 다르다.
투표를 위해서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모바일 신분증도 사용할 수 있지만 캡처 화면은 인정되지 않는다.
선관위는 특정 후보에게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거나 전송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사전투표율이 본선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광주의 경우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사전투표율이 17.28%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 전체 투표율도 37.7%로 역대 최저였다. 반면 전남은 사전투표율 31.04%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광주지역의 경우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광산을 보궐선거가 변수로 꼽힌다. 다만 서구와 남구 기초단체장 선거 무투표 확정은 광주 투표율 하락 요인으로 거론된다.
전남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무소속 후보 간 접전 지역이 적지 않아 투표율과 표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각 정당도 사전투표 참여 독려에 총력을 쏟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지방선거 승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야당은 "민주당 독점 구도를 바꿔야 한다"며 견제론을 부각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모두 441명의 당선자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