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10만 8천 호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중국인이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25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총 10만 8231호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8.0% 증가한 규모다. 전체 주택 대비 비중은 0.55%에 달한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6만 1천 호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2만 3천 호, 캐나다인 6500호, 대만인 3400호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만 2천 호, 서울 2만 5천 호, 인천 1만 1천 호 순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특히 경기 부천·안산·수원·시흥·평택과 인천 부평 등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외국인 보유 주택이 다수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 7018만㎡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7% 수준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 비중이 53.6%로 가장 높았고 중국(7.9%), 유럽(6.9%)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에 따라 외국인 부동산 보유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등록외국인 수는 2022년 119만 명에서 지난해 말 160만 명 수준까지 증가했다.
국토부는 외국인 부동산 거래와 관련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이상거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부동산 투기 의심 거래에 대해서는 엄격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