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대전CBS <이슈 앤 톡> 표준FM 91.7, 홍성 99.3 (17:00~17:30)
■ 제작 : 손성경 PD
■ 진행 : 권오철 교수
■ 대담 : 황인호 더불어민주당 대전동구청장 후보
◇ 권오철: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동구청장 선거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동구는 대전역세권 개발과 혁신도시 완성, 주거환경 개선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과제가 집중된 곳인데요. 오늘은 동구청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황인호 후보를 만나보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황인호: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권오철: 출마 선언에서 "중단된 동구의 변화를 다시 이어가겠다"고 강조하셨는데, 이번 선거에 다시 도전하시는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 황인호: 저는 그동안 동구에서 구의원과 시의원으로 내리 6선, 24년 동안 정치를 해오면서 '남들이 하지 못한 일을 내가 꼭 해결해야겠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일해왔습니다. 사실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후로, 지금은 지방지자체마다 기업 못지않은 무한 경쟁 시대에 돌입해 있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우리 동구는 그동안 너무 지지부진하고 침체해 있었습니다. 과거에 호화 청사를 짓는다거나 영어마을을 조성하는 등, 어떻게 보면 동구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억지로 떠맡아서 하다가 과도한 재정난을 부추기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민선 7기 구청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그런 재정적인 부채나 문제점들을 거의 다 깨끗하게 설거지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인사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정도로 정말 엄청나고 혁신적인 정책들을 추진해 왔죠. 그런데 제가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지난 4년 동안 동구는 다시금 침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의 동구 행정은 혁신적인 정책을 펴기보다는 단순히 현상 유지만 하는 '관리자형' 모습으로 안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는 무한 경쟁을 펼치는 지자체 간의 싸움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제가 추진하다가 중단된, 동구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핵심 사업들이 현재 상당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러한 중단된 변화를 내 손으로 반드시 완성해야겠다는 깊은 소명의식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 권오철: 민선 7기 동구청장 재임 시절 여러 사업을 이끄셨는데, 구민들께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만한 핵심 성과는 무엇입니까?
◆ 황인호: 그동안 우리 대전이 흔히 '노잼 도시'라고 불렸는데, 이를 '꿀잼 도시'로 탈바꿈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행정을 펼쳤습니다. 사실 도시 혁신이나 역세권 개발 같은 인프라 사업들은 절대적인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일입니다.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방대한 예산을 확보해야 하며, 건물을 짓고 완공하기까지 수년의 세월이 걸리죠. 반면에 제가 '관광 1번지 동구'를 표방하며 추진했던 관광 사업들은 4년이라는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많이 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청호반에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 축제'를 처음으로 기획해 개최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국에서 정말 수많은 관광객이 동구로 유입되었고 지역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죠. 또한 대청호에 '명상정원'을 조성했는데, 이 역시 전국적인 힐링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도 토요일과 일요일이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습니다. 대전역 주변의 소제동 '철도관사촌 카페거리' 역시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많이 알려져 있죠.
이처럼 동구의 매력을 살려 하나하나 재미있는 도시로 변화시켜 왔습니다. 미래의 먹거리 산업 하면 역시 관광 분야를 빼놓을 수 없는데, 짧은 임기 동안 동구를 관광 1번지로 획기적으로 성장시켜 놓은 것이야말로 가장 보람 있고 자신 있는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 권오철: 잘 알겠습니다. 반대로 임기를 마치시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면요?
◆ 황인호: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대형 국책 사업들이 중단되거나 지체된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대전역세권은 대전의 관문이자 얼굴인데, 이것이 동구에 위치해 있다 보니 자칫 동구청장만의 역할로 치부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역대 대전시장들과 동구청장들은 도대체 무얼 했느냐"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대전 역세권 개발은 수십 년째 답보 상태에 있었습니다. 말로만 '대전역세권 르네상스'라는 거창한 슬로건을 외쳤지, 누구 하나 제대로 추진력을 발휘해 실마리를 풀지 못했죠.
그러다가 제가 제8대 동구청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에 비로소 대전역세권이 실제 '혁신도시'로 지정되었고, '도심융합특구'로도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아울러 오래된 근대 문화의 거리인 철도관사촌 카페거리가 큰 붐을 일으키며, 현대적인 건축 공간과 과거의 공간이 멋지게 어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유현준 교수도 "대전역세권은 다른 지역의 역세권과 완전히 다른 차별성이 있다"라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바로 100년의 간격을 둔 근현대 건축 공간과 초현대 건축 공간이 공존한다는 점이죠.
이러한 메리트를 충분히 살려서 앞으로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수도권에 있는 철도공사나 철도공단 같은 대형 공공기관들을 빼곡히 더 유치해 와야 합니다. 또한 그 주변으로 약 8,000세대의 대규모 공동주택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대전역 동광장 주차장 주변 일대 복합2구역에는 제가 재임 시절 무려 1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놓은 사업이 있습니다. 한화와 계룡건설 등을 포함한 9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백화점, 호텔, 컨벤션센터, 영화관을 짓고, 제 욕심으로는 한 10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까지 세우려고 확정 지어 놓았던 사업입니다.
그런데 사업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이 대형 프로젝트가 제가 낙선한 이후 지난 4년 동안 단 한 번의 삽도 뜨지 않은 채 멈춰 서 있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안타깝고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렇게 어렵게 민간 투자까지 유치해 놨는데, 각종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4년 동안 진척이 없었습니다. 만약 제가 재선에 성공해 구정을 계속 이끌었다면, 벌써 백화점과 호텔 건물이 어느 정도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울러 메르스, 사스, 코로나19 같은 대규모 감염병 질환에 취약한 우리 대전에 꼭 필요한 공공의료 인프라가 바로 대전시립병원(대전의료원) 건설입니다. 이 또한 문재인 정부 시절에 제가 강력히 건의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까지 받아내며 사업을 확정 지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 역시 5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삽을 뜨지 못하고 지체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또다시 새로운 감염병이 창궐하면 어떻게 감당하려는 건지 참으로 답답합니다. 이런 핵심 사업들은 마냥 기다리고 있을 여유가 없는 시급한 일들인데, 제때 추진되지 못하고 멈춰 있는 현실이 가장 아쉽습니다.
◇ 권오철: 말씀하신 여러 현안 중에서 지금 동구에 가장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긴급한 현안은 무엇입니까?
◆ 황인호: 무엇보다도 제가 제8대 동구청장을 맡았을 때 제시했던 '동구 발전 4대 전략'을 다시 살려야 합니다. 우리 동구의 상징 배지 모양을 보면 숫자 '1' 네 개가 조합되어 바람개비처럼 얽혀 있습니다. 그 4개의 '1번지' 전략 중 첫 번째가 앞서 말씀드린 미래 먹거리인 '관광 1번지'이고, 두 번째가 도시재생과 맞물린 '혁신도시 1번지'입니다.
과거 우리 동구는 오랜 세월 동안 주거 개발이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둔산이나 유성 같은 서구권에는 세련된 신축 아파트들이 대거 들어서는데, 동구에는 아파트 공급이 없다 보니 우리 지역의 청년층 인구가 서구나 유성구로 대거 유출되었습니다. 그 결과 원도심인 동구는 점차 노약자들만 남는 소외된 도시로 변해가고 있었죠. 역대 구청장들이 이런 인구 유출과 주거 정체 문제에 제대로 신경 쓰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구청장이 된 이후, 행정 방향을 완전히 선회해 '우리 동구에도 명품 아파트를 대거 짓자'라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제가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으로 일한 24년 동안 동구 전역에 수많은 주거환경 개선 사업과 아파트 건설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렇게 해서 비로소 동구에 새로운 젊은 피를 수혈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은, 여전히 노후화되어 있는 주거 환경과 전통시장을 비롯한 구도심 상가 환경을 하루빨리 혁신적인 모습으로 탈바꿈시키는 일입니다.
◇ 권오철: 후보님이 구상하고 계시는 동구의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 황인호: 혁신도시의 핵심 성장 동력은 결국 '우수한 공공기관의 이전'입니다. 현재 수도권에 밀집해 있는 약 350개의 공공기관을 전국으로 분산 배치하는 국책 사업이 진행 중인데요. 현재 우리 대전역세권에는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이라는 거대한 축이 자리 잡고 있지만, 앞으로 이 두 곳 외에 최소 10개 이상의 유력 공공기관을 추가로 유치해 와야 합니다.
일부 시민들 중에는 "왜 대전이나 동구에는 대기업 제조 공장이 없느냐"라며 아쉬워하시는 등 공공기관 유치의 효과를 다소 과소평가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기업 공장이 들어서야만 도시가 먹고살고 양질의 일자리가 대거 창출된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하지만 대기업 제조 공장만 짓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공공기관의 규모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일례로 대전역에 있는 한국철도공사 본사 및 전국 인력만 해도 무려 2만 3천 명에 달합니다. 국가철도공단 역시 임직원이 3천 2백 명이 넘습니다. 이 거대한 공공기관 하나하나가 웬만한 대기업의 규모와 경제적 파급력에 필적한다는 얘기입니다.
오히려 경기 흐름이나 시류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고용 안정성이 높은 초우량 공공기관들이 행정도시인 대전, 특히 우리 동구 대전역세권에 빼곡히 들어차게 된다면, 이는 대기업 10개 이상을 역세권에 유치하는 것과 다름없는 엄청난 효과를 냅니다. 게다가 혁신도시법에 따라 이들 공공기관이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최소 30% 이상은 반드시 대전 지역 대학 출신 등 지역 인재를 의무적으로 채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지역 청년들이 굳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갈 이유가 없어집니다. 오히려 전국 각지에서 대전에 있는 대학으로 유학을 와서 졸업해야만 이러한 혁신도시 지정 채용 혜택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제조업 대기업 유치와는 차원이 다른,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안정적인 공공기관 일자리를 대거 확충하겠습니다. 여기에 '도심융합특구'를 연계해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최첨단 IT·벤처 산업 생태계를 함께 가미할 것입니다. 대전역세권을 기점으로 동구 전체가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불야성이자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만들 것입니다.
저는 지난 4년 동안 구청장 자리를 떠나 야인으로 있으면서 단순히 시간만 보낸 것이 아닙니다. 대전 역세권 개발을 주제로 치열하게 연구해 온 끝에 관련 박사 논문을 쓰고 부동산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제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겸비한 최고의 역세권 개발 전문가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기에 대전역세권 개발의 마스터플랜과 해결책은 누구보다 제가 가장 훤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추진할 자신도 있습니다.
◇ 권오철: 황인호 후보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 황인호: 글쎄요, 행정에서 '안정'이라는 말과 '혁신'이라는 말이 양립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행정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안정이 됩니다. 어떤 새로운 시도도 하지 않고 무풍지대로 두는 것이 안정이죠. 박희조 청장이 참 온순하고 훌륭한 인품을 가진 좋은 사람인 것은 맞습니다만, 행정 안정을 자꾸 강조한다는 것은 지난 4년 동안 과연 동구를 위해 어떤 혁신적인 진척을 이루어 냈는지 묻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행정을 혁신적이고 저돌적으로 추진하다 보면 기존의 관행과 부딪히기도 하고 갈등도 생기지만, 그렇게 밀어붙여야만 비로소 가시적인 성과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지금 동구는 눈에 띄게 이루어진 성과가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가 4년 전에 다 궤도에 올려놓고 추진하던 사업들이 거의 다 중단되거나 지체된 상태입니다.
저는 재임 시절, 다른 지역에는 없는 생존 수영 특화 시설인 인동종합체육관을 포함해 동구에 무려 3개의 체육센터를 기획해 건립하다가 나왔습니다. 또한 대전 최초로 공공청사인 동 주민센터 위에 청년 구민들을 위한 행복주택 아파트를 함께 올리는 '복합 초고층 혁신 구조'를 설계해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남들이 생각지 못한 혁신적인 마인드로 강하게 치고 나가야만 정체된 원도심이 바뀝니다. 단순히 안주하는 안정 마인드로는 절대 도시를 바꿀 수 없습니다.
제가 국비와 시비를 아낌없이 따와서 계획을 세우고 예산까지 다 확보해 놓았으면, 후임 구청장은 일정대로 실행만 잘 옮기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인동수영장 같은 경우는 가만히 두었으면 2년 반이면 완공될 것을 무려 6년 가까이 질질 끌었습니다. 게다가 우여곡절 끝에 준공해 놓고 나니 이번엔 건물에 물이 새서 다시 문을 닫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업 지연을 넘어 부실시공까지 자처한 셈인데, 이게 과연 그들이 말하는 안정된 행정입니까? 이런 있으나 마나 한 안정을 강조하는 리더십은 지금의 역동적인 동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안정 중심의 행정은 구청장이 없어도 부구청장 체제와 공무원 시스템만으로도 충분히 돌아갑니다.
지금 동구에 절실한 것은 안주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판을 흔들고 돌파해 내는 '혁신형 리더십'입니다. 저는 재임 시절 역대 어느 구청장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국비와 시비를 확보해 왔고, 동구를 무려 10년 동안이나 짓누르던 수백억 원대의 재정 채무 터널을 완전히 청산해 냈습니다. 빚을 다 갚으면서도 행정안전부로부터 인사혁신 우수기관이라는 최고의 훈장을 받아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행정을 배우러 찾아오는 명품 동구를 만들었습니다. 안정과 혁신, 이 둘 중 지금 우리 동구 발전에 진짜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인지는 구민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실 것입니다.
◇ 권오철: 일회성 축제를 넘어서 상설 인프라 구축을 공약하셨는데, 대전역세권에 구상 중이신 '상설 빵 타워' 공약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 황인호: 앞서 말씀드린 현안들도 중요하지만, 저는 동구의 브랜드를 바꿀 특별한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습니다. 최근 대전이 '빵 축제'를 통해 전국적으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제가 대전 역세권 개발과 더불어 관광 축제 분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로서 냉정하게 분석해 보면, 축제는 단 며칠 동안만 반짝하고 끝나는 일회성 행사에 불과합니다. 축제가 꾸준하게 지역 경제를 살리는 지속 가능한 원동력이 되려면 반드시 상설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단 2~3일 축제하고 마는 것은 장기적으로 큰 실익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회성 축제를 넘어 상시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그 핵심 공약이 바로 대전역세권에 거대한 '상설 빵 타워' 빌딩을 건립하는 것입니다. 대전역세권 중심부에 약 20층 규모의 초현대식 '빵 타워'를 짓고, 백화점 매장을 연상하듯 각 층별로 약 50개의 명품 빵 브랜드 코너를 입점시키는 구상입니다. 20개 층에 층당 50개 코너면 타워 내에 무려 1,000개의 빵 전문 매장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 1,000개 코너에 대한민국 전역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맛집 빵들과 장인들의 빵을 한곳에 모으고, 나아가 세계적인 명품 빵들까지 총망라하는 전 세계 유일무이한 '빵의 집산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국의 수많은 빵 마니아들과 관광객들이 전국의 유명 빵을 맛보기 위해 KTX를 타고 대전역으로 다 모여들게 됩니다. 현재는 대전 하면 성심당 하나만 떠올리지만, 이 빵 타워가 완공되면 대전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빵의 메카'로 브랜드 가치가 수직 상승할 것입니다. 또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엄청납니다. 타워 내 1,000개 매장에 각 코너당 최소 2명씩만 청년 직원을 채용해도 청년 일자리가 단숨에 2,000개 이상 새로 생겨납니다. 이 상설 빵 타워를 기점으로 삼고, 타워 주변 공간에서 봄·여름·가을·겨울 분기별로 다채로운 빵 축제를 연계해 개최한다면 동구 경제를 살리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입니다. 제 모든 노하우를 쏟아부어 반드시 실현해 내겠습니다.
◇ 권오철: 마지막으로 동구 주민 여러분께 왜 다시 황인호여야 하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황인호: 저는 평생을 동구에서 나고 자란 진정한 동구 토박이입니다. 동구에 대해서는 골목길 하나까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청장 재임 시절, 아무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숙원 사업인 '홍도육교 지하차도화 사업'을 뚝심 있게 밀어붙여 완공해 냈고, 법동에 동부경찰서를 전격 유치해 오기도 했습니다. 당시 "언젠가는 반드시 자치경찰제가 전면 시행될 것"이라는 먼 미래의 비전을 갖고 선제적으로 움직였던 것인데, 실제로 10년이 지난 지금 자치경찰제가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주거 정체로 아파하던 달동네 주거환경 개선 사업 역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여 군데를 지정해 놓고 끈질기게 추진해 이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저는 평생 오로지 동구 발전을 위해서만 헌신해 왔고, 동구와 결혼했다는 소리를 들으며 50이 넘어서야 장가를 갔을 정도로 동구에 미쳐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난 선거 때, 대덕구에서 두 번이나 낙선하고 동구로 넘어온 뜨내기 후보에게 바람을 타고 밀려 낙선했을 때 정말 망연자실했습니다. 이번 선거만큼은 우리 현명하신 동구민 여러분께서 진짜 동구를 사랑하는 며느리와 가짜 며느리를 명확하게 분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선거는 일시적인 바람에 의한 결과였지만, 그 바람의 결과로 인해 지난 4년간 국정과 구정에 혼란이 있었고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저를 떨어뜨렸던 상대 정치인도 결국 실정이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이제 저 황인호가 축적된 박사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검증된 24년의 행정 추진력을 가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동구민 여러분과 대전 시민들을 위해 다시 한번 크게 빛을 발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할 수 있도록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와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권오철: 알겠습니다. 후보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황인호: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