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광주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송정동초등학교에 마련된 신흥동 사전투표소에는 출근 전 투표를 마치려는 시민들이 하나둘씩 찾았다.
유권자들은 투표소에 들어선 뒤 신분 확인과 투표용지 수령 절차를 거쳐 비교적 빠르게 투표를 마치고 일터로 향했다.
회사원과 자영업자, 노부부 등 다양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소를 찾았고, 일부 시민들은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 앞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지인들에게 인증하기도 했다.
광주 서구 농성2동 사전투표소도 시간이 흐를수록 유권자들이 몰렸다.
이날 오전 8시를 넘기자 투표소 앞에는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시민들은 차분히 순서를 기다린 뒤 투표소로 들어갔다.
출근길에 투표소를 찾은 회사원 이성재(51)씨는 "최근 정치에 관심이 생겼고, 나라가 잘되는 데 제 표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 지역을 활성화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정치인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강석승(55)씨는 "본 투표일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 미리 왔다"며 "누군가를 선택해야 좋다, 싫다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해 투표하러 왔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와 전남이 통합되면서 지역이 더 커지는 만큼 말만 앞세우기보다 공약을 지키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선거 때만 표를 달라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열심히 일했다고 말할 수 있는 정치인이 뽑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전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일까지 이틀 동안 광주 96곳, 전남 298곳 등 모두 394곳의 사전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전 투표를 위해서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모바일 신분증도 사용할 수 있지만 캡처 화면은 인정되지 않는다.
광주전남 선관위는 특정 후보에게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거나 전송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