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실시되는 가운데 강원지역 192곳에 마련한 사전투표소에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7시쯤 찾아간 강릉시 교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 다소 이른 아침이지만 젊은층부터 노인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일찌감치 방문해 요원들의 안내를 따르며 질서정연하게 투표를 진행하고 있었다.
투표를 마친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소 앞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주권을 행사한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투표를 마치고 나온 직장인 김모(50대)씨는 "국민으로써 반드시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마음과 함께 내가 선택한 후보가 꼭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침 일찍 투표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주부 최모(60대)는 "정말 이번에는 당을 떠나서 지역을 발전시키고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최모(20대)씨는 "강릉의 젊은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 제 또래들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투표소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강릉은 그동안 특정 정당이 권력을 독점한 만큼 잘못하면 매를 맞을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그래도 이 정도면 강릉이 지금까지 잘 오지 않았냐.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도 있듯이 다시 한 번 맡겨볼 생각"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강원지역 유권자 132만 9742명 중 4만 6676명이 투표에 참여해 3.51%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투표율 2.71%보다 0.8%p 높고,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같은 시간 사전투표율 3.40%에 비해 0.11%p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 첫날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유세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사전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모바일 신분증은 앱을 실행해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하며 화면 캡처 등 저장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본투표는 지정된 투표소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사전투표는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