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충북지역 154개 투표소에도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쯤 찾은 복대1동 행정복지센터.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몰리더니 이내 3층 투표소 입구에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붐볐다.
각자 분주한 아침을 반영하듯 옷차림도 제각각이었다.
정장과 작업복을 입고 기다리는 젊은 직장인부터 일상복과 운동복을 입은 중장년 유권자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장 입구에는 관내·관외 선거인을 구분하는 화살표가 각각 표시돼 있고, 사무원들은 유권자들에게 지역구를 물어본 뒤 동선을 안내했다.
유권자들은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투표소에 입장해 저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박승용(42)씨는 "내 한 표로 충북이 좀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다"며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보니 청주지역에 놀이시설 등 문화 여건을 많이 만들어 줄 수 있는 후보자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은(52·여)씨도 "시간이 날 때 투표를 하지 않으면 못할 거 같아 아침 일찌감치 나왔다"며 "집값과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만큼 당선자들이 경제 안정을 우선해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비슷한 시각 청주 서경중학교 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도 투표를 처음하는 청년부터 목발 등에 의지해 투표소를 찾는 어르신까지 다양한 유권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날 처음 사전 투표를 한 김모(19·여)양은 "소중한 한 표를 처음 행사하는 만큼 당선자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며 "충북에 청년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출근 전에 투표소를 찾은 전승규(33)씨는 "투표하러 오기 전 우편으로 받은 선거 공보물을 꼼꼼히 살펴봤다"며 "정당보다는 지역 사정을 반영한 공약을 내놓은 후보에 무게를 두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회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도내 전체 선거인수 139만 6588명 가운데 4만 909명이 투표해 2.93%의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 평균보다는 0.22%p, 4년 전 지방 선거 때보다는 0.06%p가 각각 높았다.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신분증만 지참하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